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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 하이브리드 앞세워 실적 개선 성공...AS 인프라 확충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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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 하이브리드 앞세워 실적 개선 성공...AS 인프라 확충 시급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6.29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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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이하 혼다)가 이지홍 대표 체제 3년 차를 맞아 판매량 증가와 함께 실적 개선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AS 퀄리티 향상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지난 27일 공시된 혼다의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 3887억 원, 영업이익 33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매출 2892억 원, 영업이익 202억 원) 대비 각각 34.4%, 67.3%의 증가세를 보였다.

혼다는 2019년 6월 이지홍 대표 취임 이후 조금씩 실적을 개선하는 추세다. 2020년 역시  2019년(매출 3632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 대비 매출은 20.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63.1% 증가한 바 있다. 2년 연속 영업이익을 높인 셈이다.

혼다는 이지홍 대표가 취임한 직후인 2019년 노노재팬, 2020년에는 코로나19 등의 글로벌 악재가 겹쳤지만 지난해부터 조금씩 판매량을 회복하고 있다. 실적에 포함된 2021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1년간 판매량은 총 4283대로 전년 동기(2878대)보다 48.8%나 증가했다.

자동차 업계에 친환경 트렌드가 일면서 일본차 강점인 하이브리드 차량에 주력한 것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같은 기간 혼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2555대인데 비중으로 따지면 59.6%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전년 회계연도 전체 판매량과 비슷할 정도다.

혼다가 2001년 국내 진출 이후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가솔린차를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혼다의 판매량을 견인하는 것은 하이브리드차는 세단 ‘어코드’와 중형 SUV 'CR-V'다. 2021년 1월 동시에 선보인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CR-V 하이브리드는 2021 회계연도 기간 각각 1437대, 1118대를 판매했다. 

그간 혼다는 가솔린 차량에 집중했다. 그러다 모터 출력이 내연기관보다 더 강력한 i-MMD 3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어코드, CR-V 두 주력 차종을 동시에 선보인 게 부활의 실마리가 됐다.

수입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은 앞으로도 혼다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수입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2020년 3만5988대에서 지난해 7만3380대까지 커졌다. 올해도 5개월간 3만924대가 팔리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CR-V
▲CR-V
이지홍 혼다 대표도 2024년까지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을 80%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륜차 시장에서의 선전도 눈에 띈다. 지난해 혼다는 5만5273대를 기록하며 2020년(4만5720대) 대비 20.9%나 판매량을 높였다. 점유율도 36.2%로 2020년보다 4.3%포인트 올렸다.

다만 개선 여지도 보인다. 혼다는 지난해 광고선전비(15억 원), 판매촉진비(55억 원) 등이 합계 70억 원으로 전년 동기(99억원)보다 29.2%나 줄었다.  

서비스센터 센터 개선도 지지부진하다. 이지홍 대표 부임 이후 서비스센터가 지난해까지 한 곳도 늘어나지 않고 2곳이 줄어든 바 있다.  

혼다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는 스피드메이트 서초점과 안양점을 서비스 협력점으로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포함한 전국 서비스센터 수는 19개(공식 서비스센터 13곳+협력점 6곳)다. 아직 전체 업계 대비 많지 않은 숫자다. 

혼다 관계자는 “3월부터 스피드메이트 서초점과 안양점이 서비스 협력점으로 운영 중”이라면서 “판매량 증가와 내부 비용 절감 등 이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한 것이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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