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이달 전동화 전략의 시작을 알리는 NX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8년 만에 선보인 2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PHEV 모델인 NX 450h+ 프리미엄과 NX 450h+ F SPORT 그리고 하이브리드 모델인 NX 350h 프리미엄과 럭셔리 등 총 4개의 트림으로 출시된다.
외관은 전체적으로 날카롭고 강인한 렉서스 이미지가 느껴진다. 스핀들 그릴이 가로형에서 U자형 패턴으로 입혀졌고 가로형 라이트바나 새로운 레터링 로고 소소한 변화 정도가 엿보인다. 측면은 렉서스 GA-K 플랫폼 기반 설계로 인해 휠 베이스가 30mm 더 길어졌다.
인포테인먼트로는 LG 유플러스 드라이브 기반의 시스템이 탑재돼 음성 인식 기능 사용이 가능하다. 그냥 부르는 게 아니라 버튼을 누르고 사용해야 한다. 음악 등의 기능은 물론 소모품 교체 알림도 탑재됐다고 한다.
NX 450h+ 파워트레인에는 고효율 2.5리터 4기통 엔진이 적용됐다. 배터리도 18.1㎾h. 시스템 총 출력 307마력으로 1회 충전 시 전기 주행 거리가 약 56km(복합전비 기준)에 달한다.
PHEV 차량답게 다양한 운전 설정이 다양하다. EV모드(Only 전기모터)로도 오토EV 하이브리드(필요시 엔진 개입), 하이브리드(엔진+전기모터), 셀프 차지(엔진으로 배터리 충전) 등이 가능하다.
그만큼 NX 450h+는 다양한 운전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주행 느낌이 강해 SUV지만 세단의 승차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더블 위시본 타입의 서스펜션 탑재로 EV모드로도 안정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다. 노면 마찰음, 풍절음 등도 당연히 억제가 잘돼있다.
하이브리드 명가답게 최초의 PHEV 모델도 완성도가 상당하다. 공인 연비는 14.4km/L(복합), 15.0km/L(도심), 13.7km/L(고속)다.
NX 450h+의 가격은 7100만 원이다. 동급 경쟁 모델 대비 가격이 저렴한 것도 훌륭하다. 약점으로 꼽힌 아날로그한 실내 인테리어도 변화를 주면서 딱히 약점을 잡기 힘든 차다. 이미 대기 기간이 7개월을 넘어갈 정도로 벌써 반응이 오고 있다고 한다.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는 차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