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4대 은행의 1년 이상 장기 미거래예금은 총 15조7676억 원에 달했다.
예금 잔액별로는 1억 원 미만이 9조7152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5억 원 이상 장기 미거래예금도 3조2716억 원이나 있었다.
특히 올 들어 금융권에서 연이어 발생한 금융사고 상당수가 오랜기간 적발되지 않은 점에서 볼 때 장기간 거래가 없는 계좌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우리은행의 거액 횡령사고는 10년 만에 드러났고 새마을금고 직원의 범행기간은 16년, KB저축은행 직원은 6년 간 자금을 빼돌렸다.
김 의원은 “금융산업은 고객의 신뢰가 생명이므로 금융회사는 금융사고에 대해 더한층 경각심을 갖고 장기 미거래 예금에 대한 관리 체제를 전면적으로 재점검하여 금융사고 가능성을 사전 예방해야 한다"면서 "감독당국도 금융권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실태를 점검하고 제도보완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