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에 사는 이 모(남)씨는 작년 8월 자신이 운영하는 갤러리에 세종텔레콤 CCTV 11대를 월 11만 원 가량에 할부로 구매해 설치했다.
처음 몇 달간은 잘 작동했으나 올해 1월 CCTV 화면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곧바로 설치 기사에게 연락했으나 답변이 오질 않았고, 업무가 바빴던 이 씨는 몇 달간 이를 참고 사용했다.
그런데 5월 경부터는 화면 불량은 물론 침입경보 오작동으로 알람이 울려 밤잠을 설쳐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5월 20일 서비스센터에 AS를 재차 요청했고 연락을 주겠다는 답변을 받았으나 이번에도 전화는 오지 않았다.
이후 이 씨는 꾸준히 고객센터에 연락을 취했고 7월 29일까지 총 5회 가량 AS를 요청했음에도 업체는 매번 연락을 주겠다는 말만 반복하며 아무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 이후 업체에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으나 이도 거절당했다고.
이 씨는 “수 차례 AS를 요청할 때마다 연락을 준다는 답변을 내놓고 감감 무소식이었다”며 “심지어 아무런 전화가 오지 않았는데도 내가 연락을 받지 못해 AS가 취소됐다는 거짓말까지 들었다”고 불쾌해했다.
특히 본 기자의 취재가 시작되자 세종텔레콤은 다짜고짜 이 씨에게 전화를 걸어 “총판 업체에서 판매한 제품이므로 우리와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고 한다.
실제 세종텔레콤 홈페이지에는 필립이엔씨와 씨엠네트워크라는 두 총판업체가 자사의 CCTV를 판매하고 있다고 게시돼 있다.
하지만 해당 업체들이 판매하는 CCTV는 ‘세종CCTV’ 브랜드 제품이며 이 씨의 월 요금도 세종텔레콤으로 납부하고 있다.
청구서에도 세종텔레콤이라고 적혀 있고 총판업체의 상호명은 단 한 줄도 기재돼 있지 않지만 세종텔레콤은 이 씨가 총판업체를 통해 CCTV를 구매했다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씨는 “취재 이후 CCTV를 일주일 내로 수리해주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하지만 CCTV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기간과 침입경보 오작동으로 인한 수면 방해 등에 대한 보상에 대해선 일절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설치기사는 약속시간이 지나도 전화한통도 없고
대리점 여직원들은 싸울 기세로 응대하고 정말 서비스도 엉망이고 기사도 어리버리하시고 증말 다시는 세종 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