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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건설사 한남2구역서 진검승부...하이엔드 브랜드 내세워 수주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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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건설사 한남2구역서 진검승부...하이엔드 브랜드 내세워 수주전 돌입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08.0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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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한남2구역에 대형 건설사들의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10대 건설사 6곳 가운데 4개의 건설사가 하이엔드 브랜드를 갖고 있는 만큼 최고의 브랜드를 겨루는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지난 3일 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설명회에는 입찰을 기정사실화 했던 대우건설(대표 백정완)과 롯데건설(대표 하석주) 외에도 삼성물산(건설부문 대표 오세철), 현대건설(대표 윤영준), GS건설(대표 허창수·임병용), 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 등 대형 건설사 6곳이 참석했다.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 1537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으로 올 하반기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곳으로 사업비만 1조 원이 넘는다. 한남2구역은 한남뉴타운의 다른 지역과 달리 한강변에 위치해 있지는 않지만 6호선 이태원역과 가까운 역세권에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 호재로 강남 못지않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지로 평가받고 있다.

수익성이 보장된 사업지인 데다 관심을 보인 6개의 건설사가 모두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건설사들인 만큼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6개 건설사 중 4개의 건설사가 하이엔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최고의 브랜드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남2구역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건설사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다. 두 건설사는 현장설명회가 열리기 전부터 일찌감치 홍보에 열을 올려왔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인근 최고급 단지인 ‘한남더힐’, ‘나인원한남’을 각각 시공한 전력이 있어 이번 사업에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과 ‘르엘’을 앞세워 자존심 경쟁에 돌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한남더힐’이라는 국내 유일무이한 최고 아파트 단지를 준공한 경험이 있다"며 "최선의 조건을 통해 적극적으로 입찰에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만이 갖고 있는 고급 이미지를 더해 적극적인 수주를 준비 중에 있다”라며 “‘나인원한남’을 성공적으로 준공한 능력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이 차별화된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3일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론칭한 포스코건설도 1호 ‘오티에르’ 적용 사업지로 한남2구역을 염두해 두고 있다. 서울에 얼마 남지 않은 ‘노른자위’ 땅으로 1호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오티에르는 고객에게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최고의 주거공간과 서비스, 품격 높은 삶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한남2구역을 포함해 한강변 및 강남권 사업지는 적극적으로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도 ‘디에이치’ 적용을 검토 중에 있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이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걸고 사업에 참여한다면 조합원들에게 막강한 존재감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한남2구역 조합은 다음달 23일 입찰을 마감한 뒤 11월 초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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