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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뚝 떨어진 재규어·지프·렉서스·쉐보레...하반기도 마땅치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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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뚝 떨어진 재규어·지프·렉서스·쉐보레...하반기도 마땅치 않네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8.11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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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로 수입차 시장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재규어, 지프, 렉서스, 쉐보레 등은 전년 대비 30% 이상 판매량이 감소했다. 

지프를 제외하면 신차 출시 등 뚜렷한 반전 요소가 없는 상황이라 지난해보다 낮은 판매량이 유력해 보인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수입차 신규 판매량은 15만2432대로 전년 동기( 17만2146대) 대비 11.5% 감소했다. 

BMW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브랜드의 판매량이 줄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 여파다.

브랜드 재정비차 신차를 투입하지 않고 있는 시트로엥을 제외하면 재규어의 타격이 가장 크다. 7개월간 1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4% 감소다.

또 지프(46.5%), 렉서스(38.1%), 쉐보레(34.5%) 등도 감소율이 타 브랜드 대비 두드러지게 높아졌다. 

재규어는 럭셔리 브랜드 경쟁에서 밀리며 사실상 판매량을 회복하기 쉽지 않은 상태다. 이미 본사에서 2025년 전동화 전환 계획을 밝히며 그전까지 신차를 출시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신차는 같은 그룹인 랜드로버에 집중하고 있고 국내 판매 라인업도 세단 ‘XF’, SUV 'F-페이스', 스포츠카 ‘F-타입’ 3종으로 줄였다. 

지프, 렉서스, 쉐보레는 상반기 반도체 부족 문제가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입을 모았다. 

지프는 지난달부터 소형 SUV '레니게이드'를 제외한 전 차종 물량을 확보, 선착순 100대까지 대기 없는 출고로 판매 전략을 바꿨다. 주력 모델 중 하나인 '그랜드 체로키' 2열과 4xe를 출시해 신차 효과를 살리겠다는 계획이다. 

렉서스는 스테디 셀러인 ES(2486대)의 인기가 여전히 높지만 그 외 모델에서 뒤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NX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공개했지만 아직 출고대기가 길어 판매량 향상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NX는 6개월 이상 대기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렉서스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물량 확보 문제가 (판매량 저하의) 큰 원인이며 하반기 따로 출시할 신차는 없는 상황”이라 말했다.

▲쉐보레 '이쿼녹스'
▲쉐보레 '이쿼녹스'
쉐보레는 올해 출시한 중형 SUV ‘이쿼녹스(438대)’, 전기차 ‘볼트 EUV(208대)’, 볼트EV(208대)의 판매량이 기대를 밑돌고 있다. 이쿼녹스는 중형 SUV 시장 터줏대감인 기아 ‘쏘렌토’, 르노코리아 ‘QM6’를 위협하지 못하고 있고 쌍용자동차 ‘토레스’에도 경쟁에 밀린 모습이다.

쉐보레 관계자는 “볼트 EUV의 경우 출고가 진행 중이지만 볼트 EV는 연식 변경이 진행되면서 기존 대기고객들 출고도 다 이루어지지 않았다. 반도체 문제가 빨리 해결되어야 하는 상황”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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