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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빅테크·핀테크 플랫폼, 금융상품 백화점 되도록 규제 샌드박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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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빅테크·핀테크 플랫폼, 금융상품 백화점 되도록 규제 샌드박스 운영"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2.08.30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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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빅테크·핀테크 플랫폼이 종합 금융상품 백화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예금, 보험, P2P 등 다양한 금융회사의 상품들을 비교·추천할 수 있는 규제 샌드박스를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원장은 30일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빅테크·핀테크 대표 등 11명의 핀테크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날 이 원장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로 금융· 금융 경계가 모호(Big Blur)해지고 플랫폼 비즈니스가 확대되는 등 금융 산업의 구조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빅테크·핀테크가 금융산업 전체의 파이를 키우며 금융시장의 성장과 경쟁 촉진을 견인하며, 기존 금융회사가 포용하지 못했던 계층에 대해 금융접근성을 제고시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산업 내 빅테크·핀테크의 영향력 확대 및 타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금융업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책임 있는 금융혁신을 당부했다. 

또한 "중심지지원센터의 해외 IR을 개최를 통해 핀테크사의 새로운 시장 개척과 투자유치를 돕는 등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해외 핀테크산업 관계자를 초청하여 국내 핀테크사의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아울러 "금융감독원 핀테크현장자문단은 핀테크지원센터와 공조를 통해 '원스톱 인큐베이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핀테크 유니콘으로의 도약이 가능토록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종합 컨설팅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앞줄 왼쪽부터)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예창완 카사코리아 대표, 김민정 크레파스솔루션 대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뒷쪽 왼쪽부터) 김병칠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변영한 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 임종윤 에임스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김정은 스몰티켓 대표, 이근주 핀테크산업협회 회장, 김용태 금융감독원 디지털금융혁신국장
▲ (앞줄 왼쪽부터)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예창완 카사코리아 대표, 김민정 크레파스솔루션 대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뒷쪽 왼쪽부터) 김병칠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변영한 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 임종윤 에임스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김정은 스몰티켓 대표, 이근주 핀테크산업협회 회장, 김용태 금융감독원 디지털금융혁신국장

플랫폼의 알고리즘과 관련해선 금융상품 추천의 핵심요소인 만큼 소비자 이익이 최우선시 될 수 있도록 알고리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막대한 고객정보가 플랫폼에 집중되는 만큼 정보 보호 및 사이버 보안에도 지속적 관심을 가져달라고 언급하며, 소비자 정보주권을 최우선 가치로 고객정보를 수집·활용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 원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금융플랫폼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할 것을 요구했다. 

플랫폼 수수료는 국민 생활과 밀접하여 그간 국회 등 사회 다방면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고, 수수료 공시방안에 대한 업계의 우려사항도 잘 알고 있다면서, 수수료는 시장 참여자에 의해 자율적으로 결정될 사안으로 감독당국이 이에 직접 개입할 의사가 없으며, 공시방안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합리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고령층 등 디지털 소외계층의 디지털 문해력(Digital literacy)을 높이는 곳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하면서, "금융당국도 '시니어 앱(App) 구성지침'을 마련하는 등 고령 금융소비자의 디지털금융 접근성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핀테크 업계가 지속적인 금융혁신을 통해 사업을 크게 발전시켜 젊은 세대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성공적인 창업 신화의 본보기가 되어주기를 바란다"며 "금감원도 업계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디지털 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감독 관행과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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