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삼성카드 이용자들에 따르면 앱 사용 시 ▲로그인 및 접속이 지연되거나 ▲즉시결제가 안되고 ▲해외 이용 시 접속이 불가능하다는 등 다수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앞서 삼성카드는 지난달 12일부터 13일까지 자사 홈페이지와 앱의 고도화 및 시스템 개선 작업을 거쳐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홈페이지, 앱의 사용자경험(UX)·사용자환경(UI)을 이용자 친화적으로 개편하고, 고객 편의 기능을 비롯해 다양한 카드 관련 서비스 등 미흡한 플랫폼 서비스를 대거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개편 이후 소비자들의 불편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삼성카드 앱 리뷰에는 앱 이용 관련 이용자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국내 삼성카드 앱 이용자들은 이전 버전에 비해 접속 시간이 지나치게 길고, 접속 후에도 수시로 튕기는 데다 로그인 과정도 불편해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개선 이후 타 카드사 앱과 비교해 가독성이 떨어져 오히려 이용이 불편해졌다는 비판도 많았다.
해외에서 카드 앱을 이용 중인 이용자들은 "앱 접속이 안 돼 택시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하소연했고, 여러 번 앱을 삭제하고 다시 깔아도 "접속이 튕긴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 이용자는 이전 앱과 달리 앱 리뉴얼 후 한 달 가까이 접속이 안된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현재 약 6000개의 삼성카드 앱 리뷰 기준 평균별점이 1.7점에 불과하다. 시장점유율 업계 상위권을 다투는 신한카드(신한플레이)가 3.3점, KB국민카드 3.7점, 현대카드 2.7점인 것과도 비교되는 점수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해외 접속 불만 건은 고객의 접속 환경에 따라 개별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건이며 사고 또는 장애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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