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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힘 못 쓰는 대우건설, 대구·광주서 명예회복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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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힘 못 쓰는 대우건설, 대구·광주서 명예회복 노린다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09.08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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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서울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에서 고전하고 있는 대우건설(대표 백정완)이 지방 지역에서 반격을 준비 중이다. 서울에서 실추된 ‘푸르지오’의 명성을 지방에서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9건의 사업장에서 약 2조4400억 원의 도시정비 수주액을 올리며 업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에 들어 서울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다.

대우건설이 하반기에 수주한 4곳의 도시정비사업은 리모델링 사업 3곳, 가로정비주택 사업 1곳으로 아직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한 곳도 없다. 문제는 심혈을 기울여 역량을 집중한 사업장마저 시공권 획득이 불발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4일에 열린 방화5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GS건설(대표 허창수·임병용)과의 경쟁에서 밀려 시공권 획득에 실패했다. 방화5구역은 방화뉴타운 최대 사업지로 주목받은 곳으로 사업비가 5214억 원에 이르는 대어 사업장이다.

‘공공재개발 1호’ 흑석2구역 재건축 사업 역시 대우건설이 심혈을 기울이던 사업장이었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조합이 특정 건설사의 편애를 봐주는 등 편파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입찰을 포기했다.

잇달아 서울에서 시공권 획득이 불발된 대우건설은 수도권 외의 지역에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대우건설은 지난 7일 마감한 대구 동인3가 재개발 사업 2차 입찰에 단독 입찰했다. 1차 입찰에서도 대우건설이 단독 입찰하며 유찰돼 수의계약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6일에 입찰 마감하는 광주 운남구역 재개발 사업 역시 대우건설이 낙점한 사업장이다. 지난 5일 운남구역 재개발 조합이 실시한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 외에 롯데건설(대표 하석주), 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 현대엔지니어링(대표 홍현성) 총 4개사가 참석하며 경쟁을 예고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입찰에 참여했다가 실패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은 방화5구역 한 곳뿐”이라며 “앞으로도 대우건설이 입찰하는 사업장은 조합의 이익을 위해 전사적 역량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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