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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이상 외화송금 규모 10조 원 이상...10월 중 검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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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이상 외화송금 규모 10조 원 이상...10월 중 검사 마무리"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2.09.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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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이상 외화송금 검사를 진행 중인 금융감독원은 은행권 이상 외화송금 규모가 72억2000만달러(한화 약 10조1672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12개 은행에 대한 검사를 통해 확인된 이상 외화송금 협의업체(중복제외)는 82곳, 송금규모는 72억2000만 달러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8월 중순 금감원이 발표한 65개사, 65억4000만 달러보다 업체 수는 17개사, 송금규모는 6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송금규모는 신한은행이 23억6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이 16억2000만달러, 하나은행 10억8000만달러, KB국민은행 7억5000만달러 순이었다. 송금업체 수도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29곳과 26곳으로 많았다. 

금감원은 다수 은행에서 대부분의 거래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로부터 이제된 자금이 국내법인 계좌로 모여 해외로 송금되는 구조인 것을 확인했다.

송금 업체 82개사 중에서 3억 달러 이상 송금한 곳은 5개사, 1~3억 달러는 11개사에 달했고 송금 업체의 업종은 상품종합 중개 및 도매업이 18곳으로 가장 많았다.

은행 3~4곳을 통해 송금한 업체는 12곳, 2개 은행을 통해 송금한 업체는 30곳으로 전체 업체의 절반 이상이 복수 은행을 통해 거래를 진행했다. 
 

송금된 자금의 수취 지역은 홍콩이 51억8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 11억 달러, 중국 3억6000만 달러 순이었다.

특히 금감원은 일부 은행 직원의 위법행위 정황도 발견돼 관련 정보를 공유했고 향후 이러한 정황이 추가 발견될 시 유관기관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12개 은행에 대한 검사를 10월까지 잠정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으로 향후 검사결과 외국환업무 취급 등 관련 준수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은행에 대해서는 법률검토를 거쳐 관련법규 및 절차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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