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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빗썸 대표 국감 증인 확정...‘루나 사태’와 ‘아로와나 코인 시세조작’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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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빗썸 대표 국감 증인 확정...‘루나 사태’와 ‘아로와나 코인 시세조작’ 쟁점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2.09.3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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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대표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확정됐다. 업비트는 ‘루나 사태’와 관련해 수수료 수입과 투자자 보호 방안에 대해, 빗썸은 ‘아로와나 코인’ 시세조작 관련 질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여야는 가상자산 관련 두나무 이석우 대표와 빗썸 이정훈 의장의 증인 소환에 합의했다. 이들은 10월6일 예정인 금융위원회 대상 정무위 국감에 참석할 예정이다. 두나무의 경우 송치형 의장 출석 요구도 있었으나 간사 합의 과정에서 불발됐고 전문경영인인 이석우 대표로 합의했다.

이 대표는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수수료 수입과 ‘투자자보호센터’ 관련 질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루나‧테라 사태 당시 시세 폭락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입었지만 업비트는 95억 원에 달하는 수수료 수익을 벌어들였다는 비난이 있었다.

업비트는 지난 5월 열린 ‘당정 간담회’에 참석해 수수료 수익을 전액 투자자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했으며, 9월30일 ‘루나·테라 사태 백서’를 발간 및 보이스피싱, 사기 범죄 피해 구제 등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업비트뿐 아니라 ‘루나‧테라 사태’와 관련해 디에스알브이랩스(DSRV랩스)의 김지윤 대표, 차이홀드코 신현성 총괄도 증인으로 출석 요구를 받았다.

DSRV랩스는 테라 블록체인을 검증하는 역할을 했으며, 신현성 총괄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테라코인을 공동 창업한 인물인 만큼 테라·루나 시세 폭락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빗썸 이정훈 의장은 ‘아로와나 코인 시세조작’ 의혹 때문에 소환됐다. 빗썸은 지배구조가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비덴트’와 ‘DAA’가 대부분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대주주로 꼽힌다. 그중에서 이정훈 의장은 DAA와 빗썸홀딩스 지분을 다수 가지고 있어 실질적인 대주주로 알려져 있다.

‘아로와나 코인’은 ‘한글과컴퓨터’가 해외법인을 통해 발행한 코인으로, 한컴금거래소에서 발행하는 금 기반 모바일 상품권과 혼합현실 융복합 쇼핑몰에서 사용된다.

지난해 4월 빗썸에 상장될 당시 50원이었던 코인 시세가 몇 분 만에 5만 원을 돌파하면서 1000배가 오르자 시세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국감에서는 빗썸이 아로와나 코인을 거래소에 단독 상장하면서 시세 변동에 관여했는지가 쟁점이 될 예정이다. 박진홍 전 엑스탁 대표 또한 아로나와 코인 조작 의혹과 관련해 증인으로 소환됐다.

가산자산 거래소들은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는 입장만 내비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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