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중국·대만, 폴더블 노트북 치고 나가는데...뒤처진 삼성전자·LG전자는 언제쯤이나?
상태바
중국·대만, 폴더블 노트북 치고 나가는데...뒤처진 삼성전자·LG전자는 언제쯤이나?
  • 김강호 기자 pkot123@csnews.co.kr
  • 승인 2022.10.11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폰에 적용되던 폴더블이 노트북에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대표 한종희·경계현), LG전자(대표 조주완·배두용)의 폴더블 노트북 제품 출시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폴더블 노트북은 기존 노트북과 비교해 휴대성이 뛰어나고 멀티 태스킹이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국내외 업체에서 활발하게 제품 개발·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 8월, 중국 레노버는 최초로 폴더블 노트북인 ‘씽크패드 X1 폴드’를 출시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26일에는 대만 에이수스가 17인치 폴더블 OLED 노트북을 출시했다. 애플 역시 현재 폴더블을 장착한 맥북과 아이패드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통해 차세대 시장 트렌드를 선도한 바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외 전자기기에서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적용은 현재 중국·대만 업체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빠르면 연말 혹은 내년에 폴더블 패널을 장착한 노트북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디스플레이 계열사는 PC용 폴더블 패널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는 노트북용 폴더블을 양산하고 있으며, 레노버에 패널을 공급 중이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대표 최주선)도 고객사와 협의 중이다. 지난 8월,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서 LG디스플레이는 17인치 노트북용 P-OLED를, 삼성디스플레이는 17.3인치 플렉스노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LG전자의 노트북도 삼성·LG디스플레이의 폴더블 패널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상반기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멀티 폴더블 전자기기’ 특허를 승인받았다. 이 특허는 키보드와 디스플레이를 쪼개거나 접을 수 있으며 원래 크기의 25%까지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소식에 폴더블 PC 제품 출시에도 속도를 내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찬재 수석 연구원은 “가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시장은 2023년 이후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 정보량의 증가로 디스플레이 화면 증가 및 휴대성 강조가 폴더블, 롤러블 등 다양한 형태의 기기 수요를 높이고 있다. 삼성과 LG전자 등 국내 주요 제조사들도 이러한 추세를 눈여겨보며 제품 개발을 적극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LG전자 등 국내 업계에서도 시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저가 제품에 주력하고 있는 중국, 대만업체와 비교하면 제품 출시는 늦었으나, 향후 제품이 나온다면 디스플레이는 물론 완제품에서도 완성도에서 큰 차이를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및 LG전자 관계자는 "폴더블 노트북과 관련해 구체적인 출시 일정 등과 관련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라고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강호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