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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란·트렌비·모다모다 줄줄이 국감 소환...모다모다 “샴푸 부작용 사례 나오면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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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란·트렌비·모다모다 줄줄이 국감 소환...모다모다 “샴푸 부작용 사례 나오면 보상”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2.10.0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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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불공정 행위로 논란이 일었던 발란과 트렌비 등 명품 플랫폼과 유전 독성 샴푸로 논란이 제기된 모다모다 배형진 대표 등이 증인으로 줄줄이 소환됐다.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명품 플랫폼 발란과 트렌비는 불공정 행위 관련해 지적 받았다. 특히 고질적인 문제인 청약철회 거부에 대한 질의가 쟁점으로 다뤄졌다. 같은 날 보건복지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유전독성 물질로 논란이 일었던 모다모다 샴푸의 안전성에 대한 공방이 벌어졌다.

7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명품 플랫폼 최형록 발란 대표와 박경훈 트렌비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두 대표는 소비자의 청약철회권을 인정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질타를 받았다.

트렌비 박 대표는 “일부 상품은 고객이 주문한 다음에 수급이 시작되기 때문에 청약철회에 제한을 뒀으나 빠르게 시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발란 최 대표도 “청약철회 제한에 대해 빠르게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발란의 ‘네고왕 논란’과 트렌비의 ‘명품 플랫폼 국내 매출 1위’로 허위 과장 광고한 것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다.

지난 4월 발란은 유튜브 네고왕을 통해 할인 행사를 진행했지만 사전에 가격을 올리고 할인인 것처럼 판매하는 꼼수를 벌여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발란 최 대표는 “쿠폰 배포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다. 프로모션 규모가 커질 것을 예측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 의원은 “네고왕 방송 전날, 발란 영업팀장이 각 파트너사에 행사 전 제품의 가격을 올리라고 지시했으나 파트너사가 반발하자 발란 측이 가격을 직접 올렸다는 제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발란 최 대표는 “사실과 다른 사안이나 면밀히 검토해보겠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트렌비의 허위 과장 광고에 대한 질의가 진행됐다. 트렌비 박 대표는 “연결기준으로 보면 매출액 1위는 사실이지만 별도로 보면 매출이 낮은 편이다.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해명했다.

최근 트렌비는 정확한 판매자 정보를 알리지 않아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김 의원은 “가품 판매에 대한 논란이 많은 시점에 판매자 정보를 알리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 판매자 정보를 제대로 공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진행된 보건복지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모다모다 샴푸에 함유된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 성분의 유전 독성에 관한 공방이 벌어졌다.

앞서 지난 3월 식약처는 THB 성분에 대한 유해성 평가 결과를 거쳐 사용금지 처분을 내렸지만 모다모다 측은 자사 샴푸에 THB 성분이 포함된 것은 맞지만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오고 있다.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모다모다 배 대표에게 “THB 성분이 염모 기능은 있지만 유전 독성 성분으로 알려져 있어서 유럽에서는 금지된 원료다”라며 “모다모다 측의 주장이 THB 성분이 유해하지 않다는 건지 이 성분을 사용은 했지만 모다모다 샴푸가 유해하지 않다는 것인지 둘 중 어떤 의미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모다모다 배 대표는 “THB 성분은 유전 독성 확정 물질이 아니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등에선 유전독성 등록이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최 의원이 “자체 실험 통해 샴푸의 안정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유럽에서도 무해를 입증할 수 있는지?”라고 물었다. 모다모다 배 대표는 “유럽의 기준을 바꿀 자료를 모으고 있다. 국내외에서 이미 안전성 확보된 데이터와 더불어 SCI급 논문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장기적으로 사용 후 인체에 유해성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보상할 의사가 있나”라는 물음에 배 대표는 “저희 샴푸로 부작용 사례가 나오면 충분히 보상하겠다”고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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