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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넥슨 '워헤이븐', 고퀄 그래픽으로 살 떨리는 백병전 분위기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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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넥슨 '워헤이븐', 고퀄 그래픽으로 살 떨리는 백병전 분위기 살렸다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2.10.17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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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야심차게 준비한 ‘워헤이븐’의 글로벌 베타 테스트가 12일 시작됐다. 퀄리티 높은 그래픽을 바탕으로 전투의 재미를 잘 살린 ‘한국산 백병전’ 액션을 직접 플레이 해봤다.

워헤이븐은 짐삼국무쌍과 같이 전쟁 상황에서 대규모 전투를 벌이는 백병전 상황이 무대다. 스팀 게임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마운트앤블레이드’, ‘포아너’ 등을 떠올리면 된다.

게임모드는 진격전, 점령전, 호송전의 3가지가 존재한다. 진격전과 점령전은 거점을 점령해 상대 방의 군사력을 0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호송전은 물자를 더 빠르게 많이 승리한 진영이 이긴다.

게임을 시작하면 블레이드(대검), 스파이크(창), 아치(활), 가디언(방패와 철퇴), 워해머, 스모크(향로, 힐러) 중 하나의 캐릭터를 선택해 16:16으로 전투를 벌이게 된다.

블레이드는 대검을 든 균형잡힌 캐릭터다. 적을 띄우고, 베는 맛을 잘 살렸으며 조작 난이도도 어렵지 않았다. 캐릭터들 중에서 가장 액션감이 뛰어났지만, 검이 워낙 커 좁은 공간에서는 쉽게 휘두를 수 없어 불리한 상황도 발생했다.

스파이크는 창을 든 중거리 병사다. 적에게 달려가며 뛰어 올라 관성을 이용해 창을 찌르는 공격이 강력하다. 또 마우스 좌클릭을 누르고 있으면 힘을 모아 공격하는 ‘찔러 창’은 방어를 무시하고 강력한 데미지를 준다. 막아 창을 활용하면 빠르게 붙은 적의 근거리 공격을 회피할 수 있어 소규모 전투에서 빛을 발한다.

아치는 활을 사용하는 원거리 딜러다. 좌 클릭으로 기본 공격을 할 수 있고 누르고 있으면 힘을 모은 공격으로 적에게 데미지와 함께 경직 상태를 선사한다. 오랜 시간 전장에서 살아남으면 명중화살이라는 스킬의 쿨타임이 돌아오는데, 웬만한 적은 한 방에 보낼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 이외에도 독화살을 활용해 적을 경직시킬 수 있고 근거리에선 클로를 이용한 대처도 가능하다.

가디언은 철퇴와 방패를 활용하는 캐릭터다. 묵직한 철퇴가 주는 손맛이 수준급이며 방어 자세는 관통공격도 막을 수 있어 적의 공격에 쉽게 대처할 수 있다. 방패를 앞세워 돌진해 적 진영을 무너뜨리거나 근거리의 적을 밀쳐내기도 한다. 캐릭터들 중 체력이 가장 많아 맷집이 좋지만 그만큼 둔하다는 느낌이다.

워해머는 한 방, 한 방이 강력한 망치를 휘두른다. 스파이크나 아치처럼 힘을 모은 공격이 가능하며 머리박기 스킬로 적의 공격을 차단하고 기절시켜 한 방에 마무리한다. 전장에 ‘가시벽’을 설치해 적의 진로를 방해하고 아군을 보호하며, 가디언 다음으로 체력이 높은 캐릭터다.

스모크는 힐러다. 향로 지팡이를 들고 다니며 아군을 치유하고 적의 이동과 공격을 방해한다. 특히 ‘연기 벽’은 적의 투사체를 잡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다시 날릴 수 있다. 빈사상태의 아군을 소생시킬 수 있고 공중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대쉬하는 회피기도 보유하고 있어 상당히 까다로운 존재다.

직접 플레이해본 워헤이븐은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살 떨리는 전장의 분위기를 잘 살린 게임이었다. 각 캐릭터의 스킬이 많지 않고 전투 자체도 상당히 단순한 편이라 가볍게 한두 판 즐기기에 특히 좋다.

▲우측 게이지가 모두 쌓이면 영웅 변신이 가능하다.
▲우측 게이지가 모두 쌓이면 영웅 변신이 가능하다.

전투를 치르며 게이지를 쌓으면 강력한 영웅 변신도 가능하다. 현재 변신할 수 있는 영웅은 마터, 레이븐, 호에트, 먹바람의 4종류다.

마터는 검과 방패를 사용하며 빠른 공격과 강력한 반격이 특징이다. 레이븐은 마법사로 원거리에서 강력한 공격을 퍼부을 수 있다. 호에트는 원거리 지원 영웅으로 아군에게 보호막을 부여하고 일정 범위 내의 아군을 한 번에 부활시킬 수 있다. 먹바람은 창기병 캐릭터로 말을 타고 강력한 창을 휘두르며 전장을 휩쓸고 다니는 캐릭터다.

상점에서는 게임 내에서 캐릭터의 외형을 치장할 수 있는 의상을 팔고 있다. 설명에는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들은 승패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라고 명시하고 있어 출시 이후로도 게임 내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캐시 아이템은 판매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느릿느릿한 전투 템포는 다소 아쉬웠다. 현실감을 살리기 위함인듯 보이나 대검이나 해머 등을 휘두르는 속도가 느려 액션 자체가 시원시원하지 못하다. 이에 반응속도가 느리다는 느낌도 들어 답답함을 느끼는 이용자도 많다.

캐릭터간 밸런스도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예를 들어 아치의 경우 사정거리가 상당히 짧은 편이다. 원거리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전장에 깊숙이 뛰어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워해머의 경우 휘두르는 모션이 커 1:1 근접전에선 활약이 어려웠다. 휘두르는 순간 무방비 상태가 되고 미처 다 휘두르기도 전에 적에게 맞아 경직 상태가 되거나 죽는 경우도 허다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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