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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3' 이어 '아이폰14프로'도 통화 품질 불량?...애플, 통신사에 책임 돌리고 무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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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3' 이어 '아이폰14프로'도 통화 품질 불량?...애플, 통신사에 책임 돌리고 무응답
  • 김강호 기자 pkot123@csnews.co.kr
  • 승인 2022.10.28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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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7일 국내에 출시된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 14프로'에서 통화 불량 문제가 발생해 주목된다. 애플은 지난해 12월에도 아이폰13 시리즈의 통화 품질 불량으로 홍역을 앓은 터라 또 다시 같은 문제가 재현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전라북도 전주시에 사는 양 모(남)씨는 지난 7일 개통한 아이폰 14프로로 통화할 때 상대방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 불편을 겪었다. 이 현상은 '061' 등 특정 지역번호로 전화를 걸 때에만 나타났다.

양 씨는 11일 애플 서비스센터를 찾았고 소프트웨어 관련 조치를 받았으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기기 교체를 요청했지만 하드웨어 문제가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됐다. 애플 고객센터는 "통신사 문제로 보인다"며 확인해 보겠다고는 답이 없는 상태다.

양 씨는 “AS 담당자 말로는 나와 비슷한 증상으로 방문한 사람이 더 있다더라. 통화가 안 돼 중요한 업무를 보지 못해 너무 답답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양 씨 외에도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는 물론 아이폰 커뮤니티 등에서 통화 품질 불량을 호소하는 소비자 불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네이버 카페에 '아이폰 14프로' 통화 불량을 호소하는 글
▲네이버 카페에 '아이폰 14프로' 통화 불량을 호소하는 글

양 씨의 사례처럼 아이폰 14프로로 지역번호가 포함된 전화번호로 발신 시 상대방 목소리가 일정 시간 혹은 계속해서 들리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이외에도 통화 시 노이즈 문제, 통화 연결이 지연되는 증상, 스피커 모드 결함 기능도 찾아볼 수 있었다.

아이폰 14프로 통화 품질 논란에 대해 문의했으나 애플코리아 측은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통신사 문제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LG유플러스, KT, SK텔레콤 측도 “아이폰 14 시리즈와 관련된 소비자 이슈는 파악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제조사와 통신사 모두 속 시원한 답을 내놓지 않는 상황인 가운데 소비자들은 아이폰 통화 품질 논란이 꾸준히 발생하다 보니 불안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앞서 시리즈인 아이폰13도 같은 문제로 이미 한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된 아이폰13은 통화 끊김, 수신 전화 미표시 등 문제가 발견됐다. 당시 애플서 iOS 15.1.1 버전 패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같은 증상이 반복돼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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