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냉장고, 커피머신까지 팔더니...SK매직, 렌털 라인업 늘려 실적 점프
상태바
냉장고, 커피머신까지 팔더니...SK매직, 렌털 라인업 늘려 실적 점프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10.27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매직 윤요섭 대표가  렌털 라인업 확대를 통한 성장 모멘텀 전략으로 실적 성과를 내고 있다.

2021년부터 SK매직을 이끌어 온 윤 대표는 재임 기간 삼성전자 등 대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렌털 라인업을 늘리고 유통채널을 확대하면서 매출을 늘려왔다. 윤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성장 모멘텀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조했다.

SK매직은 윤 대표 취임 전 매출이 이미 ‘1조 클럽’으로 퀀텀 점프했고, 렌털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매출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간 것이라 의미가 크다.

증권가에 따르면 SK매직은 올해 1조10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망 수치에 따라 6~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표 재임 첫해인 2021년 매출은 전년에 비해 5.2% 증가했다. SK매직은 2010년대 후반 들어 매출이 퀀텀점프했고, 2020년에는 처음으로 1조 클럽이 됐다. 매출이 일정 규모 이상으로 커진 상황에서도 윤 대표 체제에서 SK매직의 매출은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누적 렌털 계정 수도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표 재임 첫해 누적 렌털 계정수는 222만개로 전년에 비해 약 10% 증가했다. 올해도 6월 말 기준 231만개로 성장폭이 비슷하다. 이는 코웨이, 쿠쿠홈시스 등 경쟁사들보다 증가율이 높다.

윤 대표 주도로 삼성전자, 필립스코리아 등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렌털 라인업을 확대한 게 성과로 이어진 영향이다.

SK매직은 지난해 5월 삼성전자와 ‘스페셜 렌탈 서비스’를 선보이고 비스포크 냉장고, 에어컨 등 대형 가전 렌털 판매와 방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1년 동안 3만대가 판매됐다. 통상 중견 가전업계는 신제품 출시 후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면 성공으로 여긴다.

하반기 들어서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TV와 사운드바로 렌털 품목을 더욱 확대했다. 지난 3월에는 필립스생활가전코리아와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커피머신 ‘라떼고’의 ‘스페셜 렌탈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식기세척기 세제‧필터, 커피 원두, 밀키트 등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기반한 구독 사업으로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보더리스 인덕션, 올클린 공기청정기 바이러스 핏, 올클린 버블 세정 비데,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 와이드고객, 에코 클린 음식물처리기 등 청정·위생가전도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SK텔레콤과 결합상품을 출시해 전국 3500여개로 판매 매장을 늘렸고, 11번가와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십도 맺었다.

지난해 4월에는 동급 사양 최초로 ‘하체 트리플케어 안마 시스템’이 적용된 안마의자 신제품도 선보였는데, 출시 2개월 만에 월 매출이 4배 늘어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 제품은 현재 SK매직 안마의자 간판이 됐다.

재생플라스틱을 재활용한 공기청정기 신제품도 선보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ESG와 친환경, 그린 포트폴리오 경영철학과 궤를 함께 한다.

SK매직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개발, CS,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 재임 기간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 확대 비용이 일시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광고, 마케팅을 확대하고 애프터서비스(AS) 강화를 위한 투자를 실시했는데,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836억 원으로 전년이 비해 2.5%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