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빅3을 비롯해 스마일게이트,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핼러윈 콘텐츠와 관련 이벤트를 이미 중단했거나 중단을 검토 중이다.
게임업계는 매년 핼러윈데이를 기념해 게임 내에서 뱀파이어, 마녀, 호박 등을 활용한 콘텐츠를 출시하고 핼러윈 이색 이벤트를 선보여왔다. 그러나 대규모 압사사고 직후 이미 진행 중이거나 기획한 핼러윈 관련 프로모션을 전면 종료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핼러윈 이벤트 종료를 이미 결정했다. 넷마블 측은 "핼러윈 관련 이벤트들을 취소·조기 종료하고 상세 내용을 게임별로 이용자들에게 고지해 나갈 예정이다. 하룻밤 사이 소중한 가족과 지인을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입은 분들의 빠른 쾌유도 기원한다"고 전했다.
넥슨도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향성은 종료·축소에 있으며 게임별 정해지는대로 공지한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와 컴투스도 관련 이벤트 중단을 검토 중이다. 컴투스 측은 "이미 일부 게임은 형태에 따라 이벤트 조기 종료를 결정했고 관련 이벤트 노출을 최소화 하는 조취를 취하고 있다. 이벤트 종료와 변경도 적극 검토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핼러윈 축제현장에서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9시30분 기준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으로 집계됐으며 대부분이 10~20대다. 부상자 중 19명이 중상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사망자는 추후 더 늘어날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