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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4분기 영업익 소폭 감소 전망...'명품 마케팅'으로 실적 개선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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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4분기 영업익 소폭 감소 전망...'명품 마케팅'으로 실적 개선 노린다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2.11.01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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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대표 김은수)의 올해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긍정적 실적이 기대되고 있는 타 백화점 3사와는 비교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한화갤러리아는 연말까지 남은 기간 명품 수요가 높은 MZ세대를 이끌기 위해 명품 브랜드 중심으로 팝업 스토어 등 마케팅을 펼쳐 실적 개선을 이룰 전략이다. 올 3분기까지 명품 브랜드 매출이 한화갤러리아의 실적 호조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5462억 원~54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80억 원~285억 원으로 3.4%~1.7%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1조8885억 원~1조9374억 원으로 13%~15.9%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3543억 원~3919억 원으로 35.4%~49.8%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현대백화점 매출액 전망치는 4조2932억~4조5963억 원으로 20.2%~28.7% 늘어나고, 영업이익 3895억 원~4068억 원으로 27.8%~33.5% 증가가 전망됐다. 롯데백화점 매출액 전망치는 3조1710억 원~3조1998억 원으로 9.8%~10.8% 오르고 영업이익은 4640억 원~5166억 원으로 32.8%~47.8% 증가할 전망이다.

이같은 실적 부진 전망에 대해 한화갤러리아 측은 '긍정적' 일 것이라며 반박했다. 4분기는 백화점 실적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4분기 실적이 나오기까지 두 달을 남겨 둔 상황에서 자사의 실적 부진 우려는 없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는 남은 하반기 명품관 중심으로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해 실적 개선을 이끌 전략이다. 지난해부터 한화갤러리아의 실적은 명품 중심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화갤러리아의 올 7월까지 명품관 2030세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신장했다.

특히 연내로 명품관에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 슈즈 단독 매장을 신규 오픈할 방침이다. 명품 브랜드의 본 매장은 지역별로 출점수가 제한돼 있는데, 이처럼 슈즈 등 특화 매장은 추가 출점이 가능해 고객을 끌어 모으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하반기는 명품관 중심으로 명품 실적을 지속적으로 견인해 나갈 예정이며 명품 관련 팝업스토어 등을 유치해 마케팅 부분도 신경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화갤러리아의 실적 부진은 내년 3월 인적분할을 앞두고 첫 시작부터 주춤하는 모습이 야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유통업계에서는 한화갤러리아의 인적분할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상무의 후계구도를 확립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앞서 한화갤러리아는 인적분할에 대해 리테일 사업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체질 개선이라고 발표했지만, 인적분할은 3세 승계 과정에서 필수 작업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재 한화갤러리아 신사업 팀장을 맡고 있는 김동선 상무가 한화그룹의 유통 부문을 주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분할결정된 갤러리아가 모회사 한화솔루션 기업가치에 미친 규모가 미미했고 700억 원의 자사주 취득규모는 주가에 미칠 영향력이 적은 점, 언론에 알려진 대주주 일가의 거버넌스 변화로 해석가능한 사업구조 재편 과정(제조부문, 금융, 유통)을 배경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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