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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새 먹거리 '쑥쑥'...전장사업 3분기 이어 4분기도 최대 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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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새 먹거리 '쑥쑥'...전장사업 3분기 이어 4분기도 최대 실적 전망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11.0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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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대표 한종희‧경계현)와 LG전자(대표 조주완‧배두용)의 자동차 전장 사업이 하반기 들어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3분기에 나란히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4분기에도 다시 한 번 기록을 갈아 치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전자는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전장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어섰다.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스마트폰‧가전 등 전통의 사업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전장 매출 비중이 5%에 육박할 정도로 의미 있는 사업부가 되고 있다.

향후 반도체와 가전 등 주력 사업 수요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은 전장 사업의 호조는 삼성과 LG에 있어 가뭄에 단비가 아닐 수 없다. 글로벌 완성차 수요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실적 분위기는 더욱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 전장 사업은 4분기 3조9000억 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에선 3조2000억 원대로 전망하는 등 변동성은 있다. 전망치가 실현될 경우 삼성전자 전장은 다시 한 번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쓰게 된다.

영업이익도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3000억 원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다.

이에 따라 하반기 전장 사업 매출 비중은 전년 3.7%에서 5% 안팎으로 높아지고, 영업이익은 1.6%에서 4%가량으로 상승한다.

LG전자 전장 사업 역시 4분기 2조4000억 원 수준의 매출로 기록을 다시 쓸 전망이다. LG전자 전장은 2분기,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매출 비중이 10% 이상을 기록하게 된다.

영업이익도 4분기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 LG전자 전장 사업은 2016년 1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2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해 왔는데, 4분기 전망이 실현되면 3분기 연속 흑자를 내게 된다.

특히 4분기에는 LG전자 전장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에 도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삼성전자 전장 사업은 3분기 매출 3조6310억 원, 영업이익 3100억 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106% 증가했다.

LG전자 전장 역시 3분기 매출 2조3450억 원, 영업이익 960억 원의 실적을 냈다. 매출은 46%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커넥티드카 기술과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좋고 오디오 판매가 증가했다. LG전자도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시스템 등 전 사업 영역에서 매출이 늘었다.

4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체 영업이익은 대체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생산 차질을 빚어온 완성차 업계가 정상화됨에 따라 전장 사업은 성장세를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완성차 및 부품 공급사와 협업해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원가구조를 개선해 매출 성장 및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이후 전기차가 서버, 모바일과 함께 3대 수요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이베스트증권 김광수 연구원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가전의 유통재고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전장 사업은 전방 시장의 성장세로 2023년 이후 성장가도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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