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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적게 들이고 돈 많이 버는 화장품 샵 1위 '더페이스샵'...수익성 꼴찌는 '스킨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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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적게 들이고 돈 많이 버는 화장품 샵 1위 '더페이스샵'...수익성 꼴찌는 '스킨푸드'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2.11.0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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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 로드숍 중 창업비용 대비 가맹점 평균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의 더페이스샵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맹점의 평균 매출이 가장 낮은 곳은 스킨푸드(대표 구도곤)였다.

더페이스샵의 가맹점 평균 매출은 창업비용의 대략 2배인 반면에 스킨푸드는 절반 수준인 0.5배로 큰 차이를 보였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더페이스샵, 네이처리퍼블릭, 에이블씨엔씨 미샤, 토니모리, 스킨푸드 등 5개 화장품 로드숍 가맹점의 점포당 평균 매출은 1억3573만 원, 평균 창업비용은 1억112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개 업체 가맹점들은 창업비용의 1.2배 매출을 올린 셈이다. 

창업비용은 가맹비, 교육비 등이 합쳐진 금액으로 가맹점사업자의 부담금을 의미한다. 매출은 직영점을 제외한 순수 가맹점 매출만 집계됐다. 또 투자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창업비용 대비 매출액 규모를 따졌다. 

조사된 5개 업체 중 창업비용 대비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더페이스샵으로 167%를 기록했다. 더페이스샵 가맹점 평균 매출이 창업비용의 약 1.7배인 것이다. 

더페이스샵의 지난해 가맹점당 평균 매출은 1억1261만 원으로 5개 업체 중 4위이지만 창업비용(6729만 원)이 가장 낮아 비용 대비 매출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의 창업비용이 비교군 중 현저히 낮은 이유는 ‘더페이스샵’에서 ‘네이처컬렉션’으로 전환하는 매장이 다수기 때문이다. 매장 전환의 경우 창업비용이 새로운 매장 오픈보다 비교적 저렴하다.  

더페이스샵 운용사 LG생활건강 측은 “최근에는 더페이스샵에서 네이처컬렉션으로 전환하는 매장이 많아 창업비용이 낮게 책정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처리퍼블릭(대표 정운호)의 창업비용 대비 매출은 166%로 2위를 기록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가맹점당 8379만 원의 비용을 투자해 1억3888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적은 창업비용으로 높은 매출을 얻게 돼 가장 효율성이 높은 가맹점이라는 분석이다. 

에이블씨엔씨(대표 김유진) 미샤와 토니모리(대표 김승철)의 창업비용 대비 매출은 각각 162%, 110%로 3, 4위를 차지했다. 

미샤의 경우 창업비용이 1억4100만 원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하지만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이 5개사 중 유일하게 2억 원을 넘어 창업비용 부담을 상쇄시킬 수 있는 가맹점으로 분석됐다. 

미샤 관계자는 “비교군 브랜드의 매장 대비 점포의 평수가 넓은 편이기에 창업비용이 다소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난해 미샤의 5대 앰플 및 베스트라인 신제품 등이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토니모리 가맹점은 1억1440만 원의 비용을 투자해 1억2543만 원의 매출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토니모리의 창업비용은 5개사 평균 창업비용(1억1120만 원)보다 높은 편이었으나 매출은 5개사 평균 1억3573만 원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다. 

5위를 기록한 스킨푸드(대표 구도곤)의 가맹점당 평균 창업비용은 1억4950만 원으로 5개사 중 가장 높았지만 평균 매출은 7375만 원에 그쳤다. 이는 5개사 평균 매출액 1억3573만 원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치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스킨푸드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추가 출점을 진행하지 않고 기존 가맹점 관리에 집중하고 있어 창업비용과 매출액 등 기존 내용과 상이할 수 있다고 보인다”며 “현재는 온라인 중심으로 소비자 접점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는 인기 상품 개발, 해외 시장 개척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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