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실적 호조로 ‘매출 1조 클럽’ 눈앞...자회사들도 모두 선방
상태바
동아쏘시오홀딩스 실적 호조로 ‘매출 1조 클럽’ 눈앞...자회사들도 모두 선방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11.04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대표 정재훈)가 자회사 실적 호조로 첫 연간 매출 ‘1조 클럽’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당확대를 통한 주주친화 정책도 올해 문제없이 이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 계열사인 동아제약(대표 최호진)은 주력 제품인 박카스가 실적을 견인했고,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이 외에도 물류‧생수 등 주요 자회사 대부분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공개한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 매출 1조28억 원, 영업이익 597억 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3.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3.1% 감소할 전망이다.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가 1조 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동아제약은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사업회사들로 분리됐다.

실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3분기까지 매출이 7537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2233억 원에 그쳤으나 2분기와 3분기 연속 2600억 원대를 기록하며 1조 원 달성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분할 당시 매출이 5700억 원이었는데 9년 만에 매출이 75% 늘어나게 됐다. 이 기간 연평균 증가율은 8% 이상이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는 7000억 원대로 매출이 정체돼 왔지만 지난해 8819억 원으로 늘었고,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도 좋다. 3분기까지 의약품 사업을 담당하는 동아제약과 동아ST(대표 김민영), 에스티팜(대표 김경진) 매출이 일제히 늘었다. 에스티팜은 매출 증가율이 30%에 이르고, 동아제약도 25%로 높다.

물류 자회사 용마로지스(대표 금중식)와 생수 업체 동천수(대표 박철호)도 매출이 각각 14.1%, 7.9%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영위하는 에스티젠바이오(대표 최경은)는 매출이 줄었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지주사 입장에서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동아제약은 주력 제품 ‘박카스’ 매출이 3분기까지 1943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3.4% 증가했다. 특히 외형 확대를 위해 마케팅 강화 전략을 펼친 건강기능식품 ‘오쏘몰’도 매출이 129%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어린이해열제 ‘챔프’는 매출이 4배 늘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동아제약이 건기식과 피부 및 건강 관련 제품들에 대한 광고마케팅을 전사적으로 진행한 게 성과로 이어졌다”며 “영업이익 감소는 성장전략에 따른 선제적 비용 집행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용절감 노력이 이뤄지고 있고 마케팅 투자가 선제적으로 이뤄진 만큼 4분기에는 이익이 늘어나 연간 기준으로는 성장이 기대된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지만 내년 이후로도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부터 3년간 300억 원의 배당 계획을 이행 중에 있다. 지난해부터 주주친화 정책을 경영 핵심사안으로 삼았다. 지난해 순이익은 592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63.5% 감소했지만 배당금은 61억 원에서 94억 원으로 54.1% 늘렸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을 통해 이익이 나고 있기 때문에 연간 100억 배당은 충분히 실현 가능한 수준”이라며 “주주가체 제고 차원에서 문제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