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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롯데·한진, 미국 물류 시장 공략…설비 확장·업무 협약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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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롯데·한진, 미국 물류 시장 공략…설비 확장·업무 협약 잇달아
  • 정혜민 기자 heminway@csnews.co.kr
  • 승인 2022.11.3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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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사들의 해외시장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택배 빅3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가 미국 물류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3사는 미국 물류시장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고  업무 협약과 현지 설비 확장 등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3사의 해외 사업 부문은 B2B 영역인 포워딩(물류 운반)과 창고 물류 통합 관리가 있다. 한진은 B2C 영역인 국제 특송 사업도 같이 하고 있다.

CJ대한통운(대표 강신호)의 경우 전체 해외매출액 중 미국이 약 6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해외 매출액과 미국 시장 매출액 역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CJ대한통운은 미국 물류 사업 확장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 지난 11월 21일 외항 화물 운송업체인 SM상선과 냉장·냉동화물 운송 협약을 맺었다. 이로써 미국 내륙 운송 사업에 콜드체인 역량이 강화돼 다양한 물량 계약이 가능해졌다.

또한 CJ대한통운은 2020년에 미국 물류 기업 DSC Logistics을 인수합병해 CJ Logistics America 통합 법인을 설립했다. 최근 이 자회사 브랜드를 ‘GN Transportation’에서 ‘CJ Logistics Transportation으로 바꾸어 미국 사업 의지를 공고히 하기도 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현재 CJ대한통운 미국 법인은 미국 시장에서 물류창고와 운송·포워딩을 위한 70여 개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CJ대한통운의 글로벌 시장 전략 국가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사업 역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대표 박찬복)는 현재 텍사스주에 본사가 있으며, 북미 전역에 여러 지사를 두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캘리포니아주에 3만351㎡(약 9200평)의 신규 부지를 확보해 물류 사업 관련 확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부분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물류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인 것으로 추측된다.

한진(대표 노삼석) 역시 미국에서 다양한 물류 사업을 하고 있다. 포워딩은 물론이며 B2C 사업인 국제 특송도 같이 하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국제 특송 사업 역량 확장을 위해 미우체국 기술 제휴 업체인 고리컴퍼니(Gori Company)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우편번호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국제택배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매출은 3사가 안정적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미국 물류 시장은 워낙 크고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곳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택배3사의 3분기 누적 해외사업 매출액은 CJ대한통운이 3조9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으며,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조434억으로 지난해 해외사업부문 전체 매출 1조150억 원을 이미 넘었다. 한진은 36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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