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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에 타이어 3사 울상...출하량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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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에 타이어 3사 울상...출하량 반토막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12.01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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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으로 타이어 업계 전반에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타이어 출하에 애로가 생기면서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심각한 타격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 이수일), 금호타이어(대표 정일택), 넥센타이어(대표 강호찬)등 타이어 3사에 악재가 닥쳤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생산된 타이어를 옮길 수 있는 운송 차량이 부족해 재고만 쌓이고 있고 출하량은 평소의 절반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지난주 목금토의 경우 평소의 60~70% 감소했고 이번 주는 비조합원 동원으로 조금 회복했지만 그래도 50%는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6월 파업 당시와 비교하긴 어렵지만 장기화할 경우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수치로 말하긴 어렸지만 입출고가 원활하진 않다. 생산 제품이 출고가 되어야 하는데 차량이 줄어들다 보니 재고만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의 경우 1일부터 타이어 원·부재료의 재고가 밑천을 보이면서 일부 생산라인에서 타이어 생산을 줄였다. 넥센타이어와 마찬가지로 생산된 타이어의 정상적인 출하가 어려워 재고만 늘고 있다. 다음 주부턴 공장 가동 중단의 위험성까지 커졌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타이어 3사가 힘겨운 한 해를 보이고 있다. 앞서 상반기 코로나19, 해상운임 상승,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완성차 생산 차질 등의 악재로 3분기까지 실적이 썩 좋지 않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업체는 금호타이어(46억 원)뿐인데 금액대가 크지 않다. 한국타이어(4938억 원)는 10.8% 감소했고 넥센타이어는 적자전환했다. 

설상가상 6월에도 민주노총 총파업으로 물류 이동이 막혀 타이어 출하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타이어 관계자들은 “지금보다 더 길어질 경우 6월 때 이상의 피해도 우려된다”고 입을 모았다.

타이어 출하 문제로 인한 완성차 업계의 피해가중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상황이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재고가 여유 있는 편이라 아직 이와 관련 피해 발생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현대차 기아를 제외한 국산 완성차 업체들의 규모가 크지 않아 타이어 미출고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기 어렵다. 장기화할 경우 현대차의 출고가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아직 타이어 출하 관련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화물연대는 지난달 24일부터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및 영구화 ▲철강·자동차·위험물·사료·택배 지·간선 등 5개 품목 적용 확대 등을 요구하며 8일째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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