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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물류BPO 매출 10조 돌파, 사상최대 기록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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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물류BPO 매출 10조 돌파, 사상최대 기록 쓴다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12.1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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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대표 황성우)의 물류BPO 매출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로 영역을 넓힌 디지털 물류 솔루션 ‘첼로 스퀘어(Cello Square)’ 고객이 크게 늘었고, 코로나19 확산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해외 내륙운송과 물류센터 운영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 물류BPO(업무처리 아웃소싱)의 올 3분기까지 누적매출은 8조5343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53.7% 증가했다. 삼성SDS 전체 매출의 66%가 물류BPO에서 발생했다. IT서비스 부문이 정체된 상황에서 물류BPO가 삼성SDS 전체 매출 신장을 견인하고 있다. 같은 기간 물류 부문 영업이익은 2275억 원으로 111.5% 늘었다.

3분기까지 IT서비스 부문의 영업이익은 5010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9.9% 감소했는데, 물류BPO가 이를 상쇄했다. 삼성SDS 전체 영업이익은 7285억 원으로 9.7% 증가했다.

3분기까지의 추세가 이어지면 삼성SDS 물류BPO의 연간 매출은 처음으로 1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삼성SDS 물류BPO의 올해 매출이 10조5000억~11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국내 물류 1위 기업 CJ대한통운 매출의 93%에 해당하는 수치다.

삼성SDS 물류BPO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증가세를 보였고, 올 들어 특히 급증했다.

2019년 4조8469억 원이던 매출은 2021년 8조 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3분기까지 매출이 이미 지난해 연간 수치를 넘어섰다.

물류BPO 매출 증가는 디지털 물류 솔루션인 ‘첼로 스퀘어’ 고객이 늘어난 데다 해외 내륙운송·물류센터 운영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상반기까지 높은 운임이 유지됐고 고환율 영향으로 해외매출이 증가한 것도 한 요인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제약바이오 물량도 대거 늘었다.

국내에서만 서비스하던 첼로 스퀘어는 지난 5월 중국에서 오픈하며 글로벌로 영역을 넓혔다.

사용자가 자신의 물동량에 대한 주요 경로(라우트)별 견적, 선적 현황, 배송 이슈 등을 쉽게 조회할 수 있게 하는 등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플랫폼 고도화 작업도 실시했다. 아마존 셀러 고객은 첼로 스퀘어에서 아마존 FBA(Fullfillment By Amazon) 재고관리 기능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중국에 이어 베트남, 싱가포르로 첼로 스퀘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함과 동시에 AI·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물류 가시성을 개선하면서 디지털 포워딩 사업을 키워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2023년에는 물동량 감소와 운임 약세로 올해 만큼의 실적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럼에도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은 좋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물류 운임비 하락에도 삼성SDS 물류BPO는 디지털포워딩 사업 확대와 규모의 경제 효과로 수익성은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IT기반 차별화된 4PL 서비스, 물류 전(全)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물류 서비스, 24시간동안 빈틈없는 글로벌 리스크 관리, 단일 플랫폼(첼로 스퀘어) 기반 선순환 체계 등을 강조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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