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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루게릭병 치료제 '테글루틱' 국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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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루게릭병 치료제 '테글루틱' 국내 도입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3.01.02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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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이 루게릭병 치료제를 국내에 도입, CNS(중추신경계) 영역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SK케미칼은 이태리 제약사 이탈파마코로부터 도입한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이하 ALS) 치료제 '테글루틱(성분명: 리루졸)'을 국내에서 발매한다고 2일 밝혔다.

ALS 또는 루게릭병은 퇴행성 신경 질환으로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희귀질환이다. 뇌에서 근육으로 움직이라는 신호를 전달하는 운동신경 세포가 점점 파괴되면서 온몸의 근육이 점점 약져 사지와 호흡 근육까지 마비될 수 있는 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ALS로 진료를 받은 국내 환자는 지난해 기준 4709명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3.5%로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루게릭병 발병률은 10만 명당 0.6~3.8명, 유병률은 10만 명당 4.1~8.4명이다. 전 세계 루게릭병 환자는 약 40만 명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테글루틱
▲테글루틱

현재까지 출시된 약품 중 루게릭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물은 없다. 테글루틱과 같이 증세를 늦추는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테글루틱은 기허가된 리루졸 성분 정제 의약품의 제형을 현탁액으로 변경해 개발한 자료제출의약품이다. 앞서 SK케미칼은 지난해 5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ALS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 또는 기관절개시점 지연을 효능·효과로 테글루틱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회사 측은 현탁액은 삼킴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보다 쉽게 복용할 수 있어 기존 치료제 대비 복용 편의성이 높아져 루게릭병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현선 SK케미칼 Pharma 기획실장은 "SK케미칼이 판매하고 있는 원드론패취, 온젠티스캡슐 등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테글루틱 도입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파마코는 밀라노에 본사를 둔 이태리 다국적 기업이다. 이태리와 해외에서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 API)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핵심 영역은 심혈관, 면역종양, 신경계·부인과다. 1938년 설립돼 8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30개국 5개 생산 사이트, 38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 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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