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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다고 덜컥 샀다간 큰 낭패...SSG닷컴 등 유명 온라인몰 사칭 사이트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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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다고 덜컥 샀다간 큰 낭패...SSG닷컴 등 유명 온라인몰 사칭 사이트 주의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3.01.10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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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온라인몰을 사칭한 사이트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말부터 올 들어 인터넷상에는 롯데홈쇼핑, 홈플러스, SK스토아 등을 사칭한 사이트들이 우후죽순 생겨 논란이 됐다.

최근에는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SSG의 온라인몰을 사칭하는 사이트가 버젓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SSG닷컴 사칭 사이트 논란은 지난해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SSG닷컴은 지난 6일 공지 사항을 통해 사칭 사이트를 주의하고 이를 사이트를 발견하는 경우 고객센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쓱닷컴은 최근 사칭 사기 사이트에 대한 주의성 게시글을 올렸다. 
▲ 쓱닷컴은 최근 사칭 사기 사이트에 대한 주의성 게시글을 올렸다. 
문제의 사칭 사이트는 ‘신세계레플리카’라는 이름으로 신세계라는 이름을 사용해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다. 사이트 로고 역시 쓱닷컴의 로고와 다른점을 쉽게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도메인 주소도 쓱닷컴과 유사하다.

사이트에서는 40만 원대의 아디다스 이지부스트를 원가 세일이라며 4만 원에 판매하는 등 고가 브랜드 의류나 잡화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싸다고 구매했다가 물건을 받지 못하거나 환불 지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80% 파격 세일' 등으로 수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수십억 원의 피해를 일으킨 스타일브이 사태와 판매 행태가 유사하다.

레플리카 사이트라는 것을 알기 위해선 공지사항을 봐야 한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물건 사러 접속했다가 공지사항을 볼 일은 사실상 거의 없다.

▲ 해당 사기 사이트는 사이트명, 도메인, 로고 모두 실제 쓱닷컴과 비슷하게 만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 해당 사기 사이트는 사이트명, 도메인, 로고 모두 실제 쓱닷컴과 비슷하게 만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카카오톡 상담채널도 운영하고 있어 소비자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한다. 

카카오톡 명은 ‘프로필이초기화되었습니다’로 다소 의문이 들지만 “채널 초기화로 인해 친구수, 계정, 프로필이 모두 초기화됐다. 상담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 해명한다.

SSG닷컴과 서울시전자상거래 확인 결과, 피해 사례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칭 사이트는 지난해 12월 중순께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SSG닷컴 측은 발견 즉시 이 사이트 신고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이지만 여전히 사이트가 운영이 되고 있어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다분하다.

이렇게 유명 플랫폼 사칭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사기 사이트 관련한 사건 해결이 대부분 큰 처벌이 없이 사이트 폐쇄 정도에 그치기 때문이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측은 유사 사기 사이트 대다수가 해외 IP로 사이트를 만들고 있거나 국내 IP라도 도용한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처벌이 힘들다는 입장이다.

센터 관계자는 “유사 사이트에서 사기 피해를 당했을 경우 특히 계좌 이체로 입금을 했다면, 최대한 빨리 신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 계좌 이체의 경우 판매자가 직접 환불 조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질 시 환불이 힘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당사를 사칭하는 사이트 발견 시에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SSG닷컴 사칭 사이트는 지난해 4월에 이어 벌써 두 번째다. 당시 사업자명과 사업자등록번호를 사칭해 최대 50만 원의 백화점 상품권을 판매해 논란이 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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