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사활을 걸고 있는 클라우드(기업 내 서버와 저장장치를 두지 않고 외부에 아웃소싱하는 서비스 사업)에 집중해 수익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26일 삼성SDS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 17조2347억 원, 영업이익 916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4%, 13.4% 증가한 수치다.
아쉬웠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9161억 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올렸다. 삼성SDS는 2021년 최대 매출은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8081억 원으로 2020년(8716억 원) 대비 하락한 바 있다.
황성우 대표는 취임 1년 차를 맞아 글로벌 클라우드 흐름을 쫓아가지 못했다고 통렬히 반성했다. 이에 금융IT, 보안 등으로 나뉘었던 사업부를 클라우드서비스 사업부로 통합하는 등 조직을 전면 개편하며 이 부문에 힘을 실었다.
이런 노력 탓에 지난해 클라우드 사업은 제조·금융·공공 분야에서 인프라 확대, 플랫폼 서비스 제공, 컨설팅 구축 등 사업 분야가 고르게 성장해 수익 창출에 힘을 실어줬다. IT서비스 사업은 클라우드 사업 확대 등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6% 성장한 5조96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력인 물류 역시 항공 물동량 증가와 미주·유럽 물류 서비스 확대 등으로 4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는 클라우드 사업에 더 사활을 걸고 임한다. 세계적으로 고부가가치 영역인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12월 정기 인사에서도 임원 승진자 13명 중 3명이 클라우드서비스 사업부 출신일 정도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올해는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에 방점을 두고 글로벌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삼성클라우드서비스(SCP)의 다양한 상품을 추가하고 글로벌 리전을 확대하는 등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