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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금융자산 무려 17조 원... 만기 전후 안내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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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금융자산 무려 17조 원... 만기 전후 안내 강화한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3.01.31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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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숨은 금융자산 발생을 예방하고 조속히 찾아가도록 금융회사의 소비자 안내를 대폭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금융상품 만기시 예적금과 보험금이 자동으로 소비자가 지정한 계좌에 입금하도록 사전 설정을 유도하고 만기 이후 금리가 하락한다는 점도 적극적으로 알려 숨은 금융자산을 줄이겠다는 목표다. 
 


작년 상반기 말 기준 금융권 숨은 금융자산은 약 16조9000억 원에 달하고 있다. 

예적금 상품이 7조1003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금도 6조8181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카드사 포인트도 2조5911억 원 규모로 남아있었다.

통상적으로 예적금이나 보험금은 만기 후 금리가 크게 하락해 이를 찾아가지 않을 경우 재투자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을 잃게되고 장기 미사용 상태를 악용한 횡령 등 금융사고 우려도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의 숨은 금융자산 관리체계 현황을 분석해 ▲대고객 안내 강화 ▲담당조직 지정을 통한 숨은 금융자산 통합관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금융상품 계약시 그리고 계약기간 중 연 1회 및 만기 직전에 만기 후 적용금리가 하락한다는 내용과 만기시 자동 입금계좌 설정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만기시와 만기 후 최초 금리인하 전 그리고 만기 1년 경과 후부터는 연 1회 이상 만기 후 적용금리와 숨은 금융자산 조회 및 환급방법도 안내된다.

금융회사 내에도 숨은 금융자산 발생예방 및 감축업무를 수행하는 담당조직을 지정해 숨은 금융자산에 대해 통합적으로 관리하도록 조정됐다. 

금융당국은 각 업권별 협회가 3월까지 협회 표준안으로 운영되는 금융소비자보호기준을 개정해 개선 내용을 반영하고 금융회사들은 상반기까지 숨은 금융자산 관리기준 정비와 담당조직 지정, 전산시스템 개발 등을 완료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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