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명이 겨루는 이번 대회에서 후원사가 추천하는 와일드카드로 초청받은 최 선수는 크라운해태 소속 당구프로팀인 '크라운해태 라온팀' 운영을 맡고 있다. 최 선수의 당구 실력을 접한 윤영달 회장이 선수 데뷔를 적극 권유해 이번 대회 참여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선수의 첫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프레드릭 쿠드롱'이다. 최 선수는 프로무대 경력이 전무해 랭킹 포인트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 128강전에서 최하위가 됐다. 이로 인해 이번 시즌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 시즌 정상에 올랐던 디펜딩 챔피언 쿠드롱과 맞대결이 성사됐다.
크라운해태 측은 "최 선수는 20대 초반 당구를 접하고 당구 실력을 꾸준히 연마, 현재 회사에서 적수가 없을 정도다. 회사 내 프로 당구팀이 만들어지며 지원팀을 맡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번 대회에 앞서 업무 중 틈틈이 크라운해태 라온팀 리더인 김재근 선수의 특별 과외도 받으며 실력을 키웠다"고 말했다.
최진효 선수는 "프로대회 벽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구를 사랑하는 수많은 직장인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무모하지만 용감하게 도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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