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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브웨이 샌드위치에서 살아 꿈틀거리는 지네 나와 '경악'…위생 관리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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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브웨이 샌드위치에서 살아 꿈틀거리는 지네 나와 '경악'…위생 관리 어떻길래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3.02.03 07:1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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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브웨이 샌드위치에서 살아 꿈틀거리는 지네가 나와 소비자가 기겁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사는 박 모(여)씨는 지난 달 30일 써브웨이에서 구매한 로스트 치킨 샌드위치에서 살아있는 벌레가 나왔다며 매장 위생관리 문제를 지적했다.

써브웨이는 원료재료 중 일부에서 혼입된 것으로 파악했으며 전문가는 이 벌레를 '땅지네'로 추정했다.

박 씨는 써브웨이 매장에서 음료가 포함된 샌드위치 세트를 픽업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먹던 중 무언가 꿈틀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샌드위치 속을 들여다 보니 다리가 많고 몸이 긴 갈색 벌레가 야채 사이를 헤집고 있었다.

하마터면 산 채로 먹을 뻔한 상황이어서 헛구역질까지 했다고. 역겨운 마음에 섭취를 중단하고 본사 고객센터에 항의해 매장 측으로부터 환불을 받았지만 찝찝한 기분은 가시지 않았다.

박 씨는 "포장에 빈틈이 없었고 포장을 뜯자마자 먹었으므로 최종 소비단계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은 전무하다. 매장에선 재료를 손질하고 제품을 조리할 때 양상추 등 재료 사이에 있는 벌레를 걸러내지 못한 것 같다면서 사과했다"며 기막혀했다.
 

▲써브웨이 샌드위치에서 땅지네가 나와 소비자가 깜짝 놀랐다
▲써브웨이 샌드위치에서 땅지네가 나와 소비자가 깜짝 놀랐다

써브웨이 샌드위치에서 나온 벌레는 땅지네로 불리는 '실지네'로 추정된다.

곤충학 박사인 한태만 국립공원공단 책임연구원은 "사진상으로 추측컨대 땅지네로 보인다"고 말했다.

땅지네를 포함한 지네들은 통상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는 습성이 있는데, 월동 시기 먹이를 찾다가 씻어놓은 채소들 사이로 우연하게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공격성과 위험성은 낮은 편이다. 물리게 되면 독성으로 인해 따끔거림과 가려움이 동반된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원재료 중 일부에 벌레가 혼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련 내용을 당사 식재료 관리 시스템에 등록해 원재료 제조사에 정확한 혼입 경로 파악 등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소비자가 본사 홈페이지 1:1 고객문의를 통해 내용을 알려줬고 매장 점주가 직접 고객과 통화해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구매가보다 많은 금액을 환불해드리면서 이번 일로 불편한 점이 추가로 있을 경우 다시 연락달라는 말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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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변수 2023-02-10 08:42:57
점포싸게 먹을려고ㅋㅋ

ㅇㅇ 2023-02-08 11:42:31
저거 씹었다고 생각하면 진짜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김우현 2023-02-07 11:15:56
이건 말이 안된다구 생각한다
소비자가 왠지모른 장난 이라구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