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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죽·베베쿡 등 일부 이유식, 단백질 표시 함량 실제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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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죽·베베쿡 등 일부 이유식, 단백질 표시 함량 실제와 달라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3.02.02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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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판매되는 이유식 가운데 일부 제품의 단백질 표시 함량이 실제 함량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리의로하스밀 '한우수수무른밥'과 아이푸드 '소고기모듬버섯무른밥'은 실제 단백질 함량이 표시량의 40%에 불과했다. 짱죽 '소고기흰콩진밥'과 '블루베리한우진밥', 베베쿡 '한우블루베리치즈진밥', 순수본 '한우토마토리조또' 등도 표시량에 한참 미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이유식 2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0개 제품(41.7%)의 단백질 함량이 표시량의 40~75%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단백질은 영유아기 성장과 발육에 중요한 영양성분인데, 일부 이유식 제품은 표시 함량과 실제 함량이 달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닥터리의로하스밀 '한우수수무른밥'과 아이푸드 '소고기모듬버섯무른밥'은 표시량은 5g인데 측정값은 2g으로 실제 함량이 표시량의 40% 수준에 불과했다. △'짱죽 블루베리한우진밥'은 측정값이 4.1g으로 표시량 8.2g의 절반이었다.

이어 △짱죽 '소고기흰콩진밥' 55% △순수본 '한우토마토리조또' 57% △아이배냇 '한우파프리카진밥' 63% △베베쿡 '한우블루베리치즈진밥'과 에이치비에프앤비 '한우짜짜진밥', 청담은 '한우사과미역진밥' 각 71% △롯데푸드 '한우근대새송이버섯진밥' 75%였다.

닥터리의로하스밀 '한우수수무른밥'과 아이푸드 '소고기모듬버섯무른밥', 에이치비에프앤비 '한우짜짜진밥', 푸드케어 '한우밤무른밥'은 탄수화물·지방·나트륨 표시량이 실제 함량과 차이를 보였다.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따라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실제 측정값은 표시량의 80% 이상, 지방과 나트륨의 실제 측정값은 표시량의 120% 미만이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11개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10곳 중 9곳은 영양성분 표시를 개선하기로 했고, 롯데푸드는 한우근대새송이버섯진밥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또 조사대상 24개 제품을 대상으로 병원성 미생물,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 검출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15개 제품(62.5%)은 온라인 판매페이지(12~13개월)와 제품에 표시(6~11개월)된 대상 연령이 다르거나 성인의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적용해 영양성분을 표시하고 있었다.

15개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12곳은 한국소비자원 권고를 수용해 표시를 개선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영유아기는 이유식을 통해 소화, 대사 등 신체적 발달과 올바른 식습관을 확립하게 되는 시기다. 제품별 영양정보를 참고해 다양한 종류의 이유식을 경험하게 하고 이유식과 함께 과일 등 간식을 섭취하도록 해 영양적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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