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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대우건설 건설경기 불황에도 수익성 호조...현대건설‧DL이앤씨‧GS건설은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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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대우건설 건설경기 불황에도 수익성 호조...현대건설‧DL이앤씨‧GS건설은 부진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02.03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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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설 경기 불황에도 삼성물산(건설부문 대표 오세철)과 대우건설(대표 백정완)은 국내외 사업 호조로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건설(대표 윤영준), DL이앤씨(대표 마창민), GS건설(대표 허창수·임병용)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GS건설, 대우건설 등 10대 상장 건설사들이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4조5980억 원, 영업이익 875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2.8%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248.6% 증가했다.

지난해 삼성물산의 수익이 증가는 2021년 3분기 정부의 탈석탄 선언으로 발생한 영업손실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지만 국내외 프로젝트 공정이 원활하게 이뤄졌고 수주를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해 대규모 프로젝트 공사를 본격화하고 국내외 수주 물량이 늘면서 전년보다 실적이 증가했다”며 “지난해 신규 수주 규모도 17조 원을 돌파하면서 연간 목표치였던 16조7000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 10조4192억 원, 영업이익 7600억 원의 누계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수치다.

대우건설은 신규 수주 또한 목표를 뛰어넘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2021년 11조830억 원보다 27.5% 증가한 14조1295억 원을 기록하며 목표치인 12조2000억 원 초과 달성했다. 수주잔고는 2021년 말보다 8.3% 늘어난 45조545억 원으로 연간 매출액 대비 4.3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가파른 금리 인상, 원자재 및 외주비 상승 등 어려운 대외 경영 환경에서도 주택사업부문의 견고한 성장세와 이라크, 나이지리아 등의 해외 사업 역시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반면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는 수익성 부진을 면치 못했다.

현대건설은 2022년 누적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7.6% 증가한 21조2391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2.8% 감소한 5820억 원을 기록했다. GS건설 역시 매출은 2021년 대비 36.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14.2% 감소한 5546억 원을 기록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10대 상장 건설사 중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DL이앤씨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7조49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영업이익은 49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2% 감소했다.

다만 신규 수주는 4분기에만 4조4000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2.8% 증가한 11조8944억 원을 기록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현재 건설업종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높은 양질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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