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클리오, 미국·동남아시장 매출 급성장세...마스크 해제 효과 큰 기대
상태바
클리오, 미국·동남아시장 매출 급성장세...마스크 해제 효과 큰 기대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3.02.07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색조 전문 브랜드 클리오(대표 한현옥)가 색조·베이스·스킨케어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발판으로 올해 미국과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클리오의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은 3183억 원으로 전년(전망치 2741억 원) 대비 16.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212억 원으로 전년(전망치 177억 원) 대비 19.8% 증가할 전망이다. 

클리오는 색조 전문 브랜드 페리페라, 스킨케어 전문 구달, 헤어·바디 전문 힐링버드, 더마 코스메틱 전문 더마토리, 지난해 5월 론칭한 바디케어 전문 타입넘버 등 여러 연령층을 타겟으로 전문화·세분화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경영 목표 중 하나인 글로벌 시장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수요도가 높은 미국과 동남아시아에서 현지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한 제품을 출시하고,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확대하는 식으로 저력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색조 브랜드 클리오와 페리페라는 미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인기가 높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체 매출 중 미국 매출의 비중은 14%로 전년 동기 대비 8% 포인트 상승했으며, 지난해 말 미국 아마존에서 진행된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전년 대비 88%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 중 동남아시아 매출 비중도 12%로 전년 동기 대비 8%포인트 상승했으며, 지난해 3분기에는 클리오, 페리페라 등 색조 브랜드 위주로 전년 대비 매출이 390% 성장했다. 

최근 실시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효과 덕도 톡톡히 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만 해도 3분기 기준 포인트(색조) 메이크업 매출 비중은 53%로 전년 동기(48%) 대비 5%포인트 상승하는 효과를 봤다. 이 중 립제품 매출 비중은 18.7%로 전년 동기(8.2%) 대비 10.5%포인트나 상승했다. 

최근 3개년 간 클리오의 재고자산회전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재고자산회전율은 수치가 높을수록 재고가 매출로 이어지는 데 빠른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다.

지난해 3분기 클리오의 재고자산회전율은 9.9로 2021년 3분기(8.3)와 비교해 1.6포인트 높아졌다. 2020년 3분기 재고자산회전율(6.4)과 비교해 봐도 크게 증가한 수치다.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클리오가 재고자산을 점점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클리오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2023년을 더 넓은 글로벌 시장을 향해 나아가는 대도약 원년으로 삼고, 주력 국가 외 유럽, 중동 등 신규 국가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계획이다. 

다만, 클리오의 중국법인 클리오(상해)화장품유한회사의 적자 탈피는 올해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

지난해 3분기 클리오(상해)화장품유한회사는 당기순손실 약 19억8000만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클리오 관계자는 "연초부터 중국 내 제로코로나 정책이 완화되며 내수 물류 이슈 등은 회복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나 실제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는 시기를 예측하기 힘들어 매출 회복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클리오는 재고자산 감소와 재고자산 회전율 상승이 동반하고 있으며 중소형사 중 보유 현금이 가장 크다"며 "제품 카테고리 확대와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한 구조적 성장과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기대감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