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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 2년 연속 배당금 50% 늘려...순이익 감소에도 배당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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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 2년 연속 배당금 50% 늘려...순이익 감소에도 배당 확대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2.0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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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대표 김용석)이 지난해 순이익이 대폭 감소했음에도 올해 배당금을 크게 확대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7일 올해 보통주 1주당 350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5.9%이며, 배당금 총액은 891억4500만 원이다.

현재 배당금이 공개된 다른 화학군과 비교해도 증가율이 높은 편이다. OCI는 보통주 1주당 2500원으로 같은 기간 25% 늘었고 LG화학은 1만 원으로 16.6% 감소했다.

지난해 롯데정밀화학은 연결 기준 매출 2조4638억 원, 영업이익 4085억 원으로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수요 회복에 따른 주요 제품 시황 개선과 셀룰로스 계열 증설 물량의 판매 확대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보통주 1주당 2300원, 시가배당율 3%, 배당금 총액은 585억8100만 원을 책정했다. 보통주는 2년 연속 50% 이상 증가했고 시가배당율도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배당성향은 연결 기준 60.1%를 넘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크게 떨어졌다. 연결 기준 14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4.7%나 줄었다. 

롯데정밀화학 측은 배당성향을 당기순이익 별도 기준 20% 수준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롯데정밀화학은 2022년 별도 기준 배당성향이 22.1%였고 2021년(23.7%) 2020년(22.1%)에도 20% 수준을 유지했다.

▲롯데정밀화학 염소계열 공장
▲롯데정밀화학 염소계열 공장
아직 지난해 별도 기준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비슷한 배당성향을 유지했다는 뜻이다.

이어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시가배당율 상승은 분모가 되는 연말 주가가 작년 말에 재작년 말 대비 낮아진 것에 따른 것”이라 말했다.

올해는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과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신규 사업 투자를 구체화해 실적 증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롯데정밀화학의 지분율은 롯데케미칼이 43.5%, 국민연금공단이 9.9%, 영국 헤르메스 투자운용사에서 5.3%를 보유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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