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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올해 수도권서만 분양...미분양 리스크 줄었지만 공사비 갈등으로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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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올해 수도권서만 분양...미분양 리스크 줄었지만 공사비 갈등으로 난항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02.0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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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성물산(건설부문 대표 오세철)은 지방 물량 없이 미분양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수도권 분양에 집중할 예정이다. 다만 분양가, 공사비 인상을 둘러싸고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잇따르고 있어 갈등 조율이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올해 수원 권선6구역, 이문1구역, 방배6구역, 신반포15구역, 도곡 삼호아파트, 잠실 진주아파트 등 총 6곳에서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9971세대를 분양한다. 이 중 일반 분양은 3622세대다.

삼성물산의 올해 분양 계획은 지난해 분양 실적(일반 분양 기준 2331세대)보다 증가했지만 경쟁사인 10대 건설사 중에선 적은 편에 속한다. 경쟁사인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이 올해 1만 세대 이상의 일반 분양을 계획한 것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

삼성물산의 올해 분양 총량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6곳의 사업지가 모두 수도권에 위치해 있어 미분양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평가다. 특히 수원 권선6구역 재개발 사업을 제외하면 모두 서울 사업지인데다가 이 중 4곳은 강남3구에 위치한다.

다만 최근 원자재값 급등의 여파로 분양가, 공사비 인상을 놓고 조합과 시공사 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 원활한 합의 조율이 과제로 떠올랐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 아파트인 ‘래미안 라그란데’는 분양가격 산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일반 분양 일정이 2년 넘게 표류하고 있다. 이문1구역 재개발 조합은 올해 4월을 목표로 일반 분양을 재추진하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를 시공 중인 삼성물산은 공사비 약 1560억 원 증액과 공사 기한 2개월 연장을 조합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올해 8월이었던 입주 예정일이 최대 2개월까지 밀릴 가능성이 생겼다.

GS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 ‘마포자이힐스테이’는 공사비 협상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이곳은 올해 11월 분양을 목표로 했으나 아직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시공사업단은 급등한 자재비를 반영해 공사비 증액을 요구했지만 조합이 이를 거부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공기 연장 공문을 보낸 것은 공사가 지연 된다는 것이 아니라 만의 하나의 가능성을 생각해서 조합에 요청한 것”이라며 “예정된 공기 내에 준공을 완료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금리 인상 등의 문제로 분양 시장이 위축돼 있는 상황이지만 분양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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