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증권가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8조36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30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가 예상된다.
CU의 누적 점포수는 지난해 기준 1만6787개다. 지난 한 해만 신규 출점 수가 932개에 달하는데, 점포수가 800여개 늘어날 거라는 예상을 뛰어넘은 수준이다.
지난 2021년 CU의 점포수는 1만5855개로 전년 대비 932개 순증했다. 2020년(1만4923개)은 전년 대비 점포수 1046개 순증했다.
경쟁사인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의 지난 2021년 점포수는 1만5499개로 전년 대비 811개가 늘었다.
가정 간편식(HMR) 등을 포함한 FF(Fresh Food) 매출 증가도 실적 호조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BGF리테일은 지속적으로 HMR 등 FF상품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BGF리테일의 HMR 누적 신상품은 200여개 이상이다. 또 지난 2021년부터 일찍이 HMR의 전략적 육성을 위해 상품본부에 HMR팀 신설한 바 있다. 이는 경쟁사 대비 빠르게 HMR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CU가 이렇게 상품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는 다양한 간편식을 취급해 1~2인 가구 수요를 잡아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이 일환으로 최근 CU는 하이포크 정육 2종을 500g 규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100g당 3000원 이하의 가격으로 마트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가격인 셈이다.
더불어 편의점 특성인 접근성과 저렴한 구매액이 소비 침체기에 장점으로 작용돼 CU의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U 관계자는 "경기 침체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 끼에 1만 원 정도 되는 가격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할인 프로모션이나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정옥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CU는 소비 침체기 채널 강점이 부각될 전망이다. 대형마트 대비 낮은 객단가와 접근 편의성이 장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