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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이장한 회장 3남매, 지주사 주식 잇달아 매수…하락장에 승계 밑거름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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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이장한 회장 3남매, 지주사 주식 잇달아 매수…하락장에 승계 밑거름 다져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3.02.10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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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오너 3세들이 지주회사인 종근당홀딩스 주식을 활발히 사들이고 있다. 주식 저평가가 매입의 주 원인으로 보여 관심이 쏠린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장한 종근당그룹 회장(72)의 장남 이주원(37) 이사와 장녀 이주경(35)씨, 차녀 이주아(27)씨는 올 들어 종근당홀딩스 주식을 3~4차례에 걸쳐 각각 장내 매수했다.

이들 남매는 종근당 주식을 담보로 50억 원을 각각 대출받았는데 이를 재원으로 지주사 주식을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이주원 이사와 이주경 씨, 이주아 씨는 2020년 3월 20일 이후 1년 8개월 만인 2021년 11월 25일 지주사 주식 매수를 재개했다. 승계 작업을 위한 지분 확보 과정에서 주가가 많이 내린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근당홀딩스 주가는 2020년 12월 13만7500원까지 치솟다가 2021년 8월부터 5만 원대로 내려왔다. 주가가 내려오면서 지분 매입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장남 이주원 이사의 지분은 2020년 3월 2.35%에서 지난 8일 2.82%로 0.47%포인트 상승했다. 장녀 이주경 씨는 0.41%포인트 상승한 2.45%, 차녀 이주아 씨는 0.41%포인트 상승한 2.42%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이장한 회장의 지분율은 33.73%로 변동되지 않았는데, 이 회장이 72세 고령에 접어든 만큼 3세 승계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종근당 측은 "승계 진행은 아니며 일반적인 주식 매입"이라는 입장이다.

종근당홀딩스는 대표 사업회사인 종근당(24.5%)과 경보제약(43.4%), 종근당바이오(39.1%), 종근당건강(51%), 종근당산업(57.6%) 등을 지배하고 있다. 이장한 회장과 3남매를 포함 종근당홀딩스 특수관계자 지분은 8일 기준 47.28%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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