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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라마에 애니메이션까지…포스코·현대제철 등 굴뚝 기업, 소프트 콘텐츠로 소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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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라마에 애니메이션까지…포스코·현대제철 등 굴뚝 기업, 소프트 콘텐츠로 소통 나서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2.2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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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표 김학동)·현대제철(대표 안동일)·현대모비스(대표 정의선·조성환) 등 이른바 '굴뚝기업'이라 불리는 중후장대형 제조업체들이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소프트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SNS에 익숙한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한 것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유튜브 채널 '포스코TV'는 17일 기준 구독자가 6만2800명에 달하고 조회수도 총 7700만 회나 된다. 지난해 장항준 감독이 출연한 웹드라마 'Green Tomorrow: 그린어블 스톤을 찾아서'는 총조회수 1960만 회를 기록했다. 지난 1월에는 포항제철소를 무대로 가수 카더가든을 초빙해 뮤직비디오를 찍기도 했다. 이 콘텐츠 역시 조회수가 116만 회에 달한다.

현대제철도 최근 들어 SNS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지난 1월 현대제철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아기돼지삼형제편' H CORE 홍보영상은 조회수가 25만 회에 달하고 인스타그램 채널에서는 이세계 연금술사 캐릭터를 선보였다. 이런 콘텐츠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기업이미지 개선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현대제철 측의 설명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유튜브 채널에 웹드라마 3부작을 공개해 큰 화제가 됐다. [출처-포스코 뉴스룸]
▲포스코는 지난해 유튜브 채널에 웹드라마 3부작을 공개해 큰 화제가 됐다. [출처-포스코 뉴스룸]

자동차부품 기업도 SNS 콘텐츠를 통한 홍보에 열심이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유튜브 채널 '모비스라이브'를 통해 선보인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DEAD OR ARRIVE'는 조회수가 1000만 회를 넘었다. 예능인 박명수가 출연한 토크쇼 '차차나아지겠지' 역시 매 편마다 조회수 10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변속기, 시트 제조회사인 현대트랜시스(대표 여수동)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인 '미래를보라'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트랜시스 직원들이 자녀에게 PBV나 하이브리드 구동시스템과 같은 자동차 관련 키워드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내용이다.

이외에도 여러 제조업 기업이 SNS 콘텐츠를 통한 홍보에 도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대표 한영석·이상균)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MZ세대를 위한 취업 꿀팁 영상이나 사원의 애완견 '포리'와 함께하는 에너지 절약 방법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시멘트업계에서도 한일시멘트(대표 전근식)가 '뒤탈 없는 레미탈'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적극적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업로드 중이다.

▲현대모비스가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은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했다.
▲현대모비스가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은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참신한 SNS 콘텐츠를 통해 '굴뚝 기업'에 대한 MZ세대의 인지도를 높이고 이미지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MZ세대에게 친숙한 SNS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는 한편 '딱딱하고 힘든 기업'으로 박혀 있는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업계 측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트렌드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통해 MZ세대와 양방향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고민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다양한 디지털 캠페인을 통해 MZ세대와 소통 기반을 확대하려는 기업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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