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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베트남 하노이 진출, 신세계·현대百은 대대적 리뉴얼...불황 돌파 위해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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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베트남 하노이 진출, 신세계·현대百은 대대적 리뉴얼...불황 돌파 위해 안간힘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3.02.24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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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 심리 위축으로 실적 둔화가 예상되는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불황 돌파구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롯데백화점(대표 정준호)은 베트남 하노이에 진출한다. 신세계백화점(대표 손영식)과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은 점포 리뉴얼 전략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4일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3사의 실적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가는 롯데백화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3420억 원, 53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4%, 7.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9630억 원, 35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2%, 3.3%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5031억 원, 41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3%, 10.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3사 모두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던 것과는 대비되는 수치다. 
 
실적 둔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롯데백화점은 오는 8월 하노이에 초대형 복합 테마 쇼핑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개장한다. 내부는 쇼핑몰·호텔·오피스 복합단지로 조성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흑자전환을 목표로 역량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대대적인 리뉴얼과 디지털 전환으로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리뉴얼을 통해 올 상반기 센텀시티점을 업계 최대 규모의 영패션 전문관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강남점에는 프리미엄 골프 전문관을 선보였다. 또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관을 열어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고, 선물하기 서비스를 개편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 

신세계백화점은 자체 캐릭터 푸빌라와 같은 새로운 NFT(대체불가토큰)도 준비 중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구체적 언급은 힘드나 NFT는 관련 부서에서 추가로 준비 중인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일부 점포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한다. 압구정 본점 지하 1층 식품관 리뉴얼을 오는 10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국내 최고 식품관을 구현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판교점은 1층 해외패션은 2층 럭셔리패션, 6층 남성패션 등 패션 전문관으로 리뉴얼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에 대구점을 더현대 대구로 재오픈하는 등 리뉴얼이 거의 진행된 상태기 때문에 올해는 리뉴얼 매장을 기반으로 내실을 다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백화점의 성장률이 둔화되는 시점이기에 대전점의 이탈이 상반기까지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백화점은 VIP 고객 중심의 영업으로 불황기를 방어할 수 있으나, 코로나19 이후 20~30대소비자 유입 확대가 변수로 보인다"고 봤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64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펜데믹 시기보다도 더 낮은 수치로, 특히 백화점 부문은 최근 3년 내 가장 낮은 수치인 7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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