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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너무 정숙해서 과속하는 줄도 몰라"... 토요타 RAV4 PHEV, 주행력·연비 '원조의 품격'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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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너무 정숙해서 과속하는 줄도 몰라"... 토요타 RAV4 PHEV, 주행력·연비 '원조의 품격' 그대로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02.2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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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코리아는 올해 출시한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에서 ‘하이브리드 원조’의 품격을 그대로 보여줬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주행능력과 연비로 인기가 한풀 꺾인 국내 PHE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1994년 첫선을 보인 RAV4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개척하며 현재 5세대 모델까지 출시됐다. TNGA 플랫폼을 적용한 5세대 RAV4는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토요타코리아 전체 판매량 중 40%를 차지할 만큼 인기 차종이다.
 

2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RAV4 PHEV’ 시승회가 열렸다. 이번에 시승한 RAV4는 배터리 충전을 통한 EV 주행과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인 가솔린 주행이 모두 가능한 PHEV 모델로 코스는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카페까지 약 35km 거리의 공도였다.
 
내·외관은 기존 RAV4 하이브리드 모델과 크게 바뀐 건 없다. 차량 전면의 옥타곤 형상과 메시타입의 그릴, 날카로운 헤드램프 등 스포티한 이미지는 여전했다. 특히 신규 컬러로 도입된 ‘이모셔널 레드2’의 색상은 RAV4 PHEV를 더욱 스포티하게 만들었다.
 
내부는 토요타 특유의 장인 정신이 묻어난다. 실내 인테리어는 블랙을 컬러 테마로 시트에는 레드 스티칭이 들어가 실내공간에 입체감과 디테일을 불어넣었다. 이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더욱 대형화된 12.3인치 대형 풀컬러 MID(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다만 개인적으로 여전히 버튼식으로 구성된 센터페시아는 다소 아쉬웠다. 터치식 버튼이 실용성은 좋을지 몰라도 디자인 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기는 어려운 듯했다. 분명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시승에 돌입하니 “역시 토요타!”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고속도로에서 전기 배터리로만 가는 EV모드로 고속 주행을 하는데도 흔들림 없이 부드럽고 빠르게 치고 나갔다. 하이브리드(HV) 모드 역시 마찬가지였다. 과속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잊게 만드는 위험한(?) 정숙함과 주행능력이었다. 역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원조 토요타가 만든 차량다웠다.

RAV4 PHEV에는 네 가지 주행 모드가 적용돼 있다. ▲엔진의 개입 없이 전기만으로 움직이는 ‘EV모드’ ▲배터리 충전량을 유지하면서 전기모터와 엔진을 함께 사용하는 ‘HV모드’ ▲EV모드로 주행하면서 엔진출력이 필요할 경우 엔진의 힘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Auto EV/HV모드’ ▲배터리의 충전량이 떨어졌을 때 엔진의 구동력을 활용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CHG HOLD모드’ 등이다.

연비 역시 흡족스럽다. RAV4 PHEV는 18.1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완충 시 복합 주행모드 기준 최대 63km까지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하다. 경쟁 모델 가운데 거의 ‘톱급’이다.

또한 RAV4 PHEV에 적용된 2.5리터 직렬 4기통 다이내믹 포스 엔진은 뛰어난 동력 성능과 높은 수준의 연소효율을 실현하여 복합 공인연비 15.1km/ℓ(AWD), 16.1km/ℓ(2WD), 15.6km/ℓ(PHEV)의 우수한 연비를 제공한다.

단일 트림으로 판매되는 RAV4 PHEV 가격은 5570만 원으로 가격 면에서도 생각보다 저렴하게 출시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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