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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데브시스터즈 '데드사이드클럽'...'건슈팅=1인칭' 공식 깬 새로운 시도, 찰진 손맛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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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데브시스터즈 '데드사이드클럽'...'건슈팅=1인칭' 공식 깬 새로운 시도, 찰진 손맛 뛰어나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03.03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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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아기자기한 캐쥬얼 게임 ‘쿠키런’ 시리즈로 큰 성공을 거둔 데브시스터즈가 지난달 28일 횡스크롤 슈팅 게임 ‘데드사이드클럽’을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출시했다.

‘건슈팅은 1인칭’이라는 편견을 깨고 새로운 시도를 감행한 데브시스터즈의 신작을 직접 플레이해봤다.

데드사이드클럽을 플레이하기 전 가장 우려한 부분은 실사풍의 3D캐릭터와 횡스크롤이라는 생소한 조합의 이질감이었다.

하지만 실제 플레이해보니 3D실사풍의 그래픽과 어두침침하고 폐쇄적인 공간이 잘 어우러져 몰입감이 뛰어났다. 또 총을 쏘고 맞추는 느낌을 살리기 위한 그래픽/사운드 이펙트도 수준급이었다.

조작법도 간단해 빠르게 익숙해질 수 있었다. 횡스크롤 방식인 만큼 이동과 무기 교체 등 대부분의 액션은 키보드를 활용하며 마우스는 총을 쏘거나 높은 곳을 오르기 위한 그래플링 훅을 활용할 때 사용한다.

▲조작법이 간단해 전투에 익숙해지는 것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조작법이 간단해 전투에 익숙해지는 것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대부분의 조작은 5분 남짓한 분량의 튜토리얼을 통해 익힐 수 있고, 만약 쉽게 익숙해지지 않는다면 게임의 ‘훈련장’ 모드를 플레이하며 연습할 수 있다.

콘텐츠는 현재 호드, 배틀로얄 트리오, 점령전이 존재한다. ‘호드’는 디펜스 콘텐츠로 팀원들과 함께 몰려오는 좀비를 처리하기만 하면 된다. 손쉽게 데드사이드 클럽에 익숙해질 수 있는 PvE 모드이지만 쉽지만은 않았다.

▲가장 큰 맵 사이즈를 자랑하는 트리오
▲가장 큰 맵 사이즈를 자랑하는 트리오

‘배틀로얄 트리오’는 3명이 팀을 이뤄 맵에 등장한 몬스터를 죽여 아이템을 파밍한 후 다른 유저들과 결투를 벌이며 끝까지 살아남는 것이 목표다. 한 번 죽으면 부활할 수 없기 때문에 적을 죽이기보다 죽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여야 했다. 적의 총을 맞아 기절한 상태에선 팀원의 도움으로 살아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점령전’은 5명이 한 팀으로 통신기가 위치한 세 개 구역을 점령하는 모드다. 죽어도 금새 다시 부활하기 때문에 전투에 큰 부담은 없지만, 마지막 순간에 더 많은 구역을 점령한 팀이 승리하기 때문에 팀원들과의 협력과 소통이 중요하다.

▲점령전에서 통신기 구역을 점령하고 있는 모습
▲점령전에서 통신기 구역을 점령하고 있는 모습

셋 모두 게임 룰이 어렵지 않아 이제 막 튜토리얼을 끝낸 상태에서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특히 조작이 간편하고, 횡스크롤이다보니 일반적인 FPS와 다르게 총을 쏘고 맞추는 일이 어렵지 않아 게임이 재밌다고 느끼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사업모델은 게임 플레이에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코스튬 스킨 판매와 시즌패스가 전부였다.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는 ‘클럽캐시’로 캐릭터의 의상이나 총기 스킨 등을 구매할 수 있다.

확률형 아이템인 ‘시즌박스’가 존재했지만 이는 오직 게임을 플레이하며 획득할 수 있는 ‘시즌 코인’으로만 구매가 가능하다.

▲데드사이드클럽의 시즌패스. 이외에도 모든 상점 구매 아이템은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데드사이드클럽의 시즌패스. 이외에도 모든 상점 구매 아이템은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직접 플레이해본 데드사이드클럽은 매력적인 횡스크롤 슈팅 게임이었다. 앞서 수차례 언급했듯 조작이 간단하고 매경기 플레이 시간도 길지 않아 부담없이 가볍게 할 수 있다.

또 점령전이나 배틀로얄에서 팀 단위로 전략적 전투를 펼치거나 점프나 구르기, 방패 등으로 적의 공격을 회피하고 폭탄이나 저격총을 활용하는 전술적 재미도 상당했다.

아쉬웠던 부분은 데드사이드클럽의 세계관을 알려주는 스토리 모드가 없다는 점이다.

데드사이드클럽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오락실의 인기를 독차지했던 던전앤드래곤이나 메탈슬러그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현재 플레이가 가능한 호드, 트리오, 점령전은 모두 조작이 미숙한 상태에선 난도가 상당해 진입장벽처럼 느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드사이드클럽 스팀페이지를 통해 유저들이 매칭이 안된다며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데드사이드클럽 스팀페이지를 통해 유저들이 매칭이 안된다며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서버렉과 매칭도 문제다. 데드사이드클럽은 스팀을 통해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돼 다양한 국가의 유저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오직 3명만이 함께 플레이하는 호드는 크게 문제가 없었지만 점령전이나 트리오는 운이 나쁘면 매칭에만 10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또 점령전과 배틀로얄 트리오는 다수의 플레이어가 참전하기 때문인지 오랜 시간 기다려 매칭이 잡혀도 렉이 걸리면 플레이가 아예 불가능해 게임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잦았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유저들의 쾌적한 플레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패치 등을 통해 서버 문제에 상시 대응하며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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