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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카겜·위메이드, 올 봄 ‘MMORPG 신작’ 진검승부...합리적 과금모델로 게이머 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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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카겜·위메이드, 올 봄 ‘MMORPG 신작’ 진검승부...합리적 과금모델로 게이머 홀린다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03.0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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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대표 이정헌)의 프라시아전기,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의 아키에이지 워, 위메이드(대표 장현국)의 나이트크로우 등 MMORPG 신작들이 모두 3월과 4월 중 잇달아 출시될 예정이어서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게임사들이 과도한 과금 모델을 지양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새 MMORPG들에 대한 게이머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고퀄리티 그래픽·화려한 액션 강조한 상반기 모바일 MMORPG 3대장

가장 먼저 출시되는 작품은 ‘아키에이지 워’로 출시일이 3월 21로 확정됐다. 원작인 아키에이지는 한국 3D 오픈월드 MMORPG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고 평가된다. 개발사인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대표는 인지도가 높아 게이머들의 지지가 큰 작품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고퀄리티 그래픽, 강화된 전투 요소 등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걸고 있다. 퍼블리싱을 담당할 카카오게임즈도 작년 큰 흥행을 거둔 ‘오딘: 발할라라이징’의 뒤를 이을 작품이라고 언급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3월 28일엔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가 출격한다. 신규 IP이지만 인간과 엘프의 대립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바탕으로 몰입감 높은 스토리텔링, 연출, 그래픽, 액션성 강조하며 넥슨의 올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다.

넥슨은 작년 히트2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흥행작을 내놓긴 했지만 매출 부문에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와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을 좀처럼 넘지 못하고 있어 프라시아 전기의 흥행 여부도 올해 업계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4월엔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가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혼란에 빠진 세상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밤 까마귀 길드의 활약상을 다뤘다. 최근 공개된 소개 영상에서는 언리얼 엔진5로 구현된 실사풍의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해 나이트 크로우가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미르’ 시리즈에만 집중해왔던 위메이드의 새 IP라는 점이다. 또 작년 암호화폐 위믹스 리스크로 여러차례 구설수에 올랐던 만큼 이번 작품이 위메이드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반전시킬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MMORPG '과도한 BM' 우려있지만...달라진 업계 분위기에 기대감 ↑

이번 넥슨과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의 신작 경쟁에서 주목해야 하는 또 한가지는 바로 ‘사업모델’이다. 업계는 지난 2021년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블레이드앤소울2’ 사업모델 논란 이후 과도한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리니지라이크’식 사업모델을 지양하는 추세다.

하지만 해당 논란 이후에 출시된 넥슨,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의 이전 세대 MMORPG 히트2, 오딘, 미르M은 ▶변신 ▶인형 ▶도감 등의 리니지라이크 3요소를 모두 갖춰 출시됐다. 이같은 게이머들의 우려 속에서도 세 게임은 모두 유의미한 성공을 거두며 <국내 게임 시장=MMORPG>라는 공식(?)을 다시 한 번 증명해냈다.

하지만 올해는 게임사들이 달라지고 있다. 리니지라이크의 대표주자격인 엔씨소프트부터도 출시 예정작인 ‘쓰론앤리버티’의 사업 모델을 시즌패스 형태 위주로 내놓을 예정이며, 넥슨의 경우 MMORPG는 아니지만 최근 출시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일절 배제하며 유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국내 대형 게임사들도 과금모델을 줄이고 PC/콘솔 등 게임성에 중점을 둔 작품을 다수 출시할 예정인 만큼 조만간 출시할 모바일 MMORPG에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리니지라이크식 과금모델을 갖춰 출시되는 게임은 분명 매출 신장에 도움은 되겠지만 많은 게이머들에게 오래 사랑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대형 게임사들이 ‘착한 과금’을 약속한 만큼 업계 분위기도 달라지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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