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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제네시스 GV60, 감성적 디자인과 파워풀한 주행성능으로 '럭셔리 전기차'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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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제네시스 GV60, 감성적 디자인과 파워풀한 주행성능으로 '럭셔리 전기차' 존재감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03.0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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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제네시스 브랜드 사장은 지난 2021년 GV60 발표 현장에서 “파워풀한 주행성능과 다양한 핵심 기능을 통해 럭셔리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말 그대로였다. GV60의 주행성능은 놀라웠고 감성적인 디자인과 핵심 기능은 ‘럭셔리 전기차’ 그 자체였다.

GV60은 지난 2021년 9월 말 제네시스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체 플랫폼인 E-GMP를 이용한 브랜드 첫 전기자동차다. 제네시스는 GV60을 처음 선보이며 ‘럭셔리 전기차’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외관은 기존 제네시스 GV 시리즈와 사뭇 다르다. 제네시스 특유의 중후하고 우아함보다는 귀여운 개구리 같은 느낌이다. 두 줄 라이팅, 크레스트 그릴 등 분명 제네시스 디자인과 유사한 부분이 있지만 엠블럼이 없었다면 제네시스 차라는 생각이 쉽게 들지 않을 정도다.

GV60의 전장은 4515㎜, 전폭은 1890㎜, 전고는 1680㎜, 축거는 2900㎜다. ‘쿠페형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답게 측면은 매끄럽게 잘 빠졌다.
 

실내공간은 감성적이고 미래지향적 느낌을 물씬 풍긴다. 가장 먼저 구(球) 형상의 전자 변속기인 ‘크리스탈 스피어’가 눈에 들어온다. 시동이 꺼져 있을 때는 무드등 역할을 하다가 시동을 켜면 ‘크리스탈 스피어’ 회전하면서 변속 조작가 나타나 마치 미래 모빌리티에 탑승한 듯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한다.

센터페시아 상단의 화려한 와이드 디스플레이 패널도 미래지향적이고 직관적으로 다가왔다. 카메라 기반의 좌우 디지털 사이드 미러 시스템은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개인적으로 금방 적응했고 만족스러웠다.

다만 내부 공간은 다소 협소하다. 특히 2열은 쿠페형 차종 특성상 헤드룸(머리공간)이 답답했다.

주행 능력은 두말할 나위 없었다. 전기차답게 가속과 감속이 탁월했다. 이번에 시승한 GV60은 사륜구동이 기본 적용된 퍼포먼스 모델로 전륜과 후륜에 각각 최대 출력 160kW 모터를 장착해 합산 최대 출력 320kW, 최대 토크 605Nm, 1회 충전 거리 368k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특히 고속주행에서 정숙성과 가속성은 가히 놀랄 수준이다. 고속도로에서 GV60 시승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부스트 모드’를 적용하자 운전의 즐거움이 배가 됐다. ‘부스트 모드’ 버튼을 누르면 최대 합산 출력이 10초 동안 360kW까지 증대된다. 부스트를 켜고 정지 상태에서 풀악셀을 밟으면 4초 정도만에 100km/h에 도달할 수 있다.

주행에서의 유일한 단점은 적응하기 힘든 회생제동이다. GV60 회생제동 단계는 1~6단계까지 조절이 가능하지만 1단계만 해도 운전자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꿀렁거림이 심했다. 6단계는 1분도 버틸 수 없다.

2023년형 GV60의 가격은 세 혜택 후 ▲스탠다드 후륜 모델 6493만 원 ▲스탠다드 사륜 모델 6836만 원 ▲퍼포먼스 모델 7406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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