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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지프 '그랜드 체로키 4xe', 세련된 디자인·뛰어난 승차감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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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지프 '그랜드 체로키 4xe', 세련된 디자인·뛰어난 승차감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 변신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03.0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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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가 오랜 기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체로키’ 모델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동력계를 얹었다. 고급스럽고 감각적으로 변신한 내·외관과 육중한 차체에서 나오는 승차감은 만족스러웠다. “지프는 내연기관”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하는 첫 발걸음은 성공적인 듯하다.

지프는 지난해 12월 먼저 출시한 7인승 ‘그랜드 체로키 L’에 이어 5인승 PHEV인 ‘그랜드 체로키 4xe’를 국내 출시하며 5세대 체로키 라인업을 완성했다.
 

‘그랜드 체로키 4xe’는 외관부터 기존의 밋밋함을 최대한 줄이고 감각적인 느낌을 살리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지프 상징인 라디에이터 그릴을 7개의 세로 슬롯으로 나누는 것은 이전 세대 모델과 다르지 않지만 그릴을 안쪽으로 넣고 범퍼를 밖으로 빼 입체감을 강조했다.

전장과 휠베이스를 앞서 출시된 롱바디 모델보다 짧게 해 균형감과 역동적 느낌도 살렸다. 그랜드 체로키 4xe는 그랜드 체로키 L보다 전폭이 5mm 넓고 전고가 5mm 낮은 포지션을 갖췄다. 전체 길이는 4900(~5010)mm로 3열 그랜드 체로키 L 대비 320mm 짧다.
 

외관의 변화도 기뻤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실내 디자인의 변화다. 기존의 투박하고 재미없던 지프의 내부 인테리어를 완벽하게 타파했다. 고급스러운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가죽이나 나무 마감재 등 여러 소재들의 적용했다. 모든 트림에서 주야간 설정이 가능한 프리미엄 맞춤형 LED 조명 또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면 패널은 운전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재조정된 센터 스택, 10.25인치 컬러 클러스터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센터페시아 역시 시원시원해졌다. 10.1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공조 장치 조절 스위치, 구동 방식 다이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프의 그랜드 체로키 모델답게 승차감은 뛰어나다. 4xe 추진 시스템은 전기 모터 2개와 400V 배터리 팩, 2.0L 터보차지 4기통 엔진, 8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효율과 성능을 극대화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주행 시 엔진과 모터의 동력 전환은 아주 매끄럽다.

2.5t이라는 거구의 몸에 비해 엔진의 크기가 작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모터의 동력으로 충분히 주행 안정성과 파워를 냈다. 하지만 배터리가 모두 소진되면 내연기관의 힘으로만 운행되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작은 엔진의 크기가 체감된다.

주행 모드는 하이브리드, 전기, e세이브 등 3가지를 지원한다. 전기모드에서는 순수 전기로만 최대 33㎞를 주행할 수 있다. e세이브 모드에서는 주행 중 배터리 충전에 집중한다. 엔진이 가동과 더 강한 회생제동으로 배터리 효율성을 높인다.

다만 전기모드 주행거리는 다소 아쉽다. 짧은 주행에도 금방 배터리가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하루라도 충전을 못 한다면 다음 날은 e세이브 모드로 출근해야 한다.

5세대 그랜드 체로키 4xe의 가격은 리미티드가 1억320만 원, 써밋 리저브는 1억212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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