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는 지난해 12월 먼저 출시한 7인승 ‘그랜드 체로키 L’에 이어 5인승 PHEV인 ‘그랜드 체로키 4xe’를 국내 출시하며 5세대 체로키 라인업을 완성했다.
전장과 휠베이스를 앞서 출시된 롱바디 모델보다 짧게 해 균형감과 역동적 느낌도 살렸다. 그랜드 체로키 4xe는 그랜드 체로키 L보다 전폭이 5mm 넓고 전고가 5mm 낮은 포지션을 갖췄다. 전체 길이는 4900(~5010)mm로 3열 그랜드 체로키 L 대비 320mm 짧다.
전면 패널은 운전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재조정된 센터 스택, 10.25인치 컬러 클러스터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센터페시아 역시 시원시원해졌다. 10.1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공조 장치 조절 스위치, 구동 방식 다이얼 등으로 구성돼 있다.
2.5t이라는 거구의 몸에 비해 엔진의 크기가 작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모터의 동력으로 충분히 주행 안정성과 파워를 냈다. 하지만 배터리가 모두 소진되면 내연기관의 힘으로만 운행되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작은 엔진의 크기가 체감된다.
주행 모드는 하이브리드, 전기, e세이브 등 3가지를 지원한다. 전기모드에서는 순수 전기로만 최대 33㎞를 주행할 수 있다. e세이브 모드에서는 주행 중 배터리 충전에 집중한다. 엔진이 가동과 더 강한 회생제동으로 배터리 효율성을 높인다.
다만 전기모드 주행거리는 다소 아쉽다. 짧은 주행에도 금방 배터리가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하루라도 충전을 못 한다면 다음 날은 e세이브 모드로 출근해야 한다.
5세대 그랜드 체로키 4xe의 가격은 리미티드가 1억320만 원, 써밋 리저브는 1억212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