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 ‘전략적 팀전투(Team Fight Tactics, 이하 TFT)’에서 결제 오류로 아이템이 지급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 가운데 업체 측의 늑장 대응으로 피해를 봤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재발 방지를 위해 다소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자 보상 조치가 늦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지난 달 23일 ‘아리의 호화로운 보석’이 기간 한정으로 출시되며 발생했다. 이 아이템은 2%의 확률로 게임 내 아바타인 ‘미니 별 수호자 아리’를 획득할 수 있어 유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390코인으로 현금으로 따져보면 약 4000원 내외다.
하지만 출시 첫 날부터 모바일에서 보석을 구입한 다수의 유저들이 아이템을 지급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소비자고발센터(goso.co.kr)와 TFT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되고 있다. 3월7일 현재까지도 아이템을 정상 지급받지 못한 이용자가 여전히 많다.
이용자들은 “결제 오류는 23일 발생했는데 보름이 다 되가는 3월 6일까지 아이템 지급은커녕 어떠한 공지도 없었다”, “고객센터에 항의했으나 일주일 넘게 응답조차 없다”, “답변이 오긴 왔는데 매크로 자동답변만 돌아와 소비자고발센터에 신고했다” “다음부터 결제를 하지 말아야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이번 결제 오류는 국가 및 스토어를 가리지 않고 모바일 플랫폼에 한정해 나타났다. 아이템 출시 직후 발생한 문제로 본사에서도 곧바로 원인 파악에 나섰다고. 회사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다소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우선 원인을 파악하는 상황이라 보상이나 아이템 지급 등 후속 조치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현재 유관부서에서 아이템을 받지 못한 유저들에게 순차적으로 지급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다”며 “원인 파악을 마치는 대로 재화를 구입한 모든 이용자가 콘텐츠를 정상 수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