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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악화에도 R&D 2조4000억 투자한 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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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악화에도 R&D 2조4000억 투자한 LG디스플레이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3.1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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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연구개발비와 특허 출원수를 매년 늘려가고 있다. 영업이익 적자를 피하지 못했지만 미래 먹거리 개발은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16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LG디스플레이 감사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2조4315억 원으로 전년(2조1277억 원) 대비 14.3% 늘어났다. 역대 최대 금액이다. 

LG디스플레이는 2년 연속 연구개발비 증가율을 두 자리로 유지하고 있다. 2021년에도 22.2% 증가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는 2조 원(2조850억 원)이 넘는 적자에도 연구개발비를 늘렸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원자잿값 상승으로 개발에 투입되는 원가 자체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기본적인 연구 개발 자체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확보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LCD 구조혁신 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전사적으로 고객가치 혁신을 위한 조직 체계를 구축하고, OLED의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와 수익 기반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중도 지난해 들어 급격히 늘어났다. 최근 5년간 7%대를 유지했는데 지난해는 9.3%로 10%에 육박하고 있다.

꾸준한 투자로 지난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기술도 6건이나 된다. 3년 중 가장 많은 수치다.  16:18 신규화면비 MNT 제품, OLED TV 97인치 제품, MNT 커브드 1900R IPS BLACK 제품, 시야각 제어 기술 반영 클러스터용 12.3인치 제품, META 테크놀로지 적용 제품, MNT IPS 게이밍 FHD 480Hz 제품 등의 실적을 낳았다.

특허 출원 수도 최근 3년 중 가장 많다. 지난해 국내 2372건, 해외 2164건으로 총 4536건이다. 2021년에는 4142건, 2020년에는 4514건이었다.

LG디스플레이 설명에 따르면 대부분 회사 주력 상품인 LCD, OLED 등에 관한 특허로 향후 핵심 기능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정호영 대표는 지난해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연임이 결정됐다. 지난해 경제 불황 속 적자전환을 피하지 못했지만 연구개발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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