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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상장 준비 착착, 기업가치 1조 인정 받을까?...트리플A급 신작 흥행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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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상장 준비 착착, 기업가치 1조 인정 받을까?...트리플A급 신작 흥행에 달려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03.2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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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는 올해 상장 준비와 함께 트리플A급 신작으로 증권가와 게임업계의 기대를 받고 있다. 작년에 9000억 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올해 출시되는 창세기전과 퀀텀나이츠에 사활을 걸고 있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상장준비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28일 주주총회에서 박성민 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 대표는 지난 2022년까지 서울중앙지법 판사 등을 역임한 이후 라인게임즈에 입사해 리스크 관리실장을 맡아왔다. 기업공개(IPO) 등 상장 과정에서 발생할 리스크 관리와 법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발탁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 대표의 경력이 게임업과는 전혀 관계가 없고 이전 경력이 경영이나 재무 등과도 관련이 없어 이번 선임에 대해 회사 안팎의 우려도 많은 게 사실이다.

▲박성민 라인게임즈 대표
▲박성민 라인게임즈 대표

그럼에도 불구하고 IPO 전문가들은 라인게임즈의 기업 가치를 1조 원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작년 라인게임즈가 1000억 원대의 투자를 유치하며 9000억 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는게 근거다.

한 업계 관계자는 "라인게임즈의 연 매출이 2021년과 2020년 각각 1000억 원도 넘지 못한 상황에서 기업가치 1조 원 판단은 일반적으로라면 무리가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실물이 아닌 데이터를 통해 '서비스와 IP'를 판매하는 게임업체인 만큼, 해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우려에다 현재 IPO 시장은 얼어붙어 있는 상태다. 따라서 라인게임즈의 상장 시기도 결국은 올해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트리플A급 신작인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퀀텀나이츠의 흥행 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창세기전은 1990년대 최고의 게임이라 불리던 국산 SRPG다. 라인게임즈는 2016년 관련 IP를 모두 사들였고, 현재는 레그스튜디오라는 별도의 개발조직을 통해 출시 전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트레일러에 따르면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원작을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여기에 창세기전 시리즈 고유의 게임성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턴제 SRPG 전투 방식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현재 콘솔인 스위치로 우선 출시될 예정이며 향후 PC와 플레이스테이션 등 지원 플랫폼이 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퀀텀나이츠는 2010년 이후 글로벌 흥행 보증수표라 불리는 ‘루트슈터’ 장르를 채택했다. 루트슈터란 루팅(아이템 획득)과 슈팅의 합성어로, 대부분 SF적 세계관을 채택하고 있으며 현재 넥슨과 엔씨소프트, 펄어비스도 SF 루트슈터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라인게임즈는 이같은 틀을 깨고 중세 마법 판타지 세계관을 채택했다. 공개된 영상에선 마법과 총을 동시에 연계하며 칼, 도끼, 방패를 든 여러 적을 상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울러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장비 성장 시스템 등이 차별화 요소가 될 예정이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최근 관련 시장이 어려운 만큼 언제 상장할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으나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다”며 “아울러 올해는 내부적으로 기대가 큰 창세기전, 퀀텀나이츠가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만큼 회사에도 상당히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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