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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화장품 브랜드 1000개 입점시키며 공격적 확장...직매입‧콜드체인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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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화장품 브랜드 1000개 입점시키며 공격적 확장...직매입‧콜드체인 효과 톡톡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3.03.2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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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플랫폼 컬리(대표 김슬아)가 고마진 제품군으로 꼽히는 뷰티컬리의 화장품 품목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수익성 확대를 노리고 있다. 

뷰티컬리의 품목 세분화를 통해 버티컬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도 굳건히 다질 계획이다.  

컬리 관계자는 "화장품의 경우 소비자들이 직접 테스트 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품목임에도 불구하고, 뷰티컬리의 명품 뷰티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돋보이고 있어 품목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오픈 이후 연말까지 명품 뷰티 판매량은 이전 같은 기간(9~10월) 대비 3.2배로 증가했다. 올 1월부터 3월까지 메이크업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성장했다. 특히 명품 브랜드 매출은 전년에 비해 11배(1018%) 증가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뷰티컬리의 강점은 명품 뷰티 품목을 새벽배송(샛별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뷰티컬리는 그동안 백화점 1층에서 볼 수 있었던 명품 뷰티 브랜드 헤라, 맥, 에스티로더, 바비브라운, 로라메르시에 등 다양한 브랜드를 입점 시켰다. 탬버린즈, 논픽션 등 신생 럭셔리 브랜드까지 합하면 입점 뷰티 브랜드는 1000여개에 달한다.  

게다가 뷰티컬리는 고객에게 직접 물건을 공급하는 직매입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존 마켓컬리에서 구축해둔 콜드체인 시스템으로 냉장 화장품을 최적의 상태로 배송이 가능해 소비자의 만족도도 높다.

특히 기존 마켓컬리 구매 고객이 뷰티컬리로의 구매까지 이어지고 있어 수익성 확대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기준 마켓컬리 고객 7명 중 1명은 이미 뷰티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마켓컬리는 충성고객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5월 기준 충성고객수로 대표되는 재구매율은 77%였다. 

일각에서는 독주하던 CJ올리브영의 당일 배송 시스템인 '오늘드림'에 대적할 만한 플랫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뷰티컬리에서 당일 오후 11시에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에도 명품 화장품을 받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CJ올리브영의 오늘드림은 밤 8시에 주문하면 주문 후 3시간 내 배송되는 식이다. 

화장품은 고마진 제품으로 꼽히고 있어 올해는 매출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간 매출 2조 원을 거뜬히 넘어설 수 있을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컬리 관계자는 "컬리의 경우 타 이커머스와 비교해 봐도 충성 고객이 많은 편이다. 이러한 충성 고객들은 기존 식품에서 가격대가 높은 명품 뷰티 브랜드까지 구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는 취급 뷰티 품목을 공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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