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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오프라인 매장 없이 오직 온라인에 승부 건 애경산업, 시장 공략 성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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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오프라인 매장 없이 오직 온라인에 승부 건 애경산업, 시장 공략 성과 톡톡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3.03.3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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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대표 채동석·임재영)이 온라인 채널을 다변화해 중국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른 경쟁사와 달리 오프라인 매장을 열지 않고 온라인에  승부를 걸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받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루나(LUNA)'는 최근 중국판 틱톡(더우인)에 단독 브랜드관 '루나 뷰티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지난해 중국 티몰에 루나의 단독 브랜드관을 오픈한데 이어 2번째다. 

애경산업이 온라인 채널 다변화에 주력하는 이유는 경쟁사와 달리 중국 내 별도 오프라인 매장을 두고 있지 않은 데다 화장품 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이 70%나 되기 때문이다.  

현재 애경산업의 주요 브랜드는 중국 전통 플랫폼 '티몰', '징둥닷컴', '핀둬둬'와 라이브 커머스 신규 플랫폼 '틱톡', '콰이쇼우' 등에 진출했다. 이러한 온라인 채널 강화 효과는 지난해 특히 두드러졌다. 

지난해 애경산업은 연간 매출액 61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 영업이익은 391억 원으로 60.4%나 각각 증가했다. 디지털 채널 강화가 실적 호조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오프라인 매장을 두고 있는 경쟁 업체와 달리 온라인 채널만으로 애경산업은 실적 호조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지난해 실적이 뒷걸음 쳤던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과 반대되는 모습이다. 

중국 내 약 26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두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1349억 원, 21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37.6%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2018년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철수했지만, 매출액 7조1858억 원, 영업이익 71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2%, 44.9% 급감했다. 

반면 애경산업은 지난해 11월에도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 기간에 콰이쇼우, 틱톡 등 신규 디지털 플랫폼의 성장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콰이쇼우의 매출은 전년 대비 297% 급성장했고, 전체 판매액은 전년 대비 60% 성장했다. 

앞으로 애경산업은 지난해 5월 인수한 스킨케어 브랜드 '원씽'과 함께 온라인 채널을 확장해 해외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원씽은 이미 온라인 채널 역사가 깊은 브랜드다. 인수 전부터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를 키워왔고, 현재까지 35개국 온라인 채널에 입점해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글로벌 중심으로 애경산업의 주요 브랜드와 스킨케어 브랜드 원씽 등을 디지털 시대에 발 맞춰 온라인 채널 다변화에 주력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 확대도 노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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