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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 금융이해력 점수 66.5점..."장기 재무계획 활동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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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 금융이해력 점수 66.5점..."장기 재무계획 활동 취약"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3.03.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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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 금융이해력 점수는 66.5점으로 전년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디지털 금융이해력 점수는 40점대를 기록해 개선이 요구됐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만 18~79세 성인 2400명을 대상으로 금융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면접 설문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금융이해력 점수는 전년도 대비 1.4점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금융지식이 75.5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행위는 65.8점, 금융태도는 52.4점으로 낮은 편이었다. 응답자별로는 30~50대, 고소득층, 대졸이상 응답자의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점수가 가장 높았던 금융지식 부문에서는 이자개념의 이해(93.8점), 위험과 수익관계(88.2점)은 높게 나타났고 분산투자개념(70.4점)이 가장 낮았다. 

금융행위 부문에서는 적극적인 저축활동(97.8점), 가계수지 적자해소(89.1점) 항목은 점수가 높았지만 신중한 구매(50.3점), 장기재무 목표설정(48점)은 낮게 평가됐다.

특히 장기재무 목표가 있다는 응답 비중은 37.7%에 불과했는데 이들의 가장 중요한 재무 목표는 주택구입(24.8%), 결혼자금(17.4%), 노후대비(15.2%) 순이었다.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금융태도 부문의 경우 미래보다 현재선호(59.2점), 저축보다 소비선호(52.3점), 돈은 쓰기 위해 존재(45.7점) 순이었다.

동의할수록 점수가 낮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보다는 미래를 선호하고 소비보다는 저축을 선호하는 경향이 보였다는 분석이다. 

최근 디지털금융 환경이 개선되고 있지만 디지털 금융이해도는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성인 디지털 금융이해력 점수는 42.9점으로 일반 금융이해력 점수(66.5점)에 비해 크게 낮은 편이었다. 

부문별로는 디지털금융지식은 52.2점으로 가장 높았고 디지털금융행위(41.3점), 디지털금융태도(35.8점)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특히 70대 고령층(36점), 저소득층(39.4점), 고졸미만(35.9점) 등의 디지털 금융이해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금융사각지대로 지적됐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반영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청소년 대상 조기 금융·경제교육을 강화하고 저소득층과 노년층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금융 기본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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